시카고, 7월20일 (로이터) - 미국 곡물과 대두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대두 선물가격은 한 때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했지만 반등했다. 옥수수와 소맥 선물가도 상승했다. 대두와 옥수수는 4일째, 소맥은 3일째 상승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 11월물 가격은 3-3/4센트 상승한 8.61-1/2달러로 마감됐다. 소맥 9월물은 9-3/4센트 오른 부셸당 5.04-1/4달러로 장을 마쳤다. 옥수수 12월물은 4센트 오른 부셸당 3.65달러로 마쳤다.
미중간에 지속되는 무역전쟁으로 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 대두가격의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해 미국 대두의 중국 수출량은 120억달러 이상이었다. 최근 중국 바이어들은 무역 마찰 때문에 미국산 대신 브라질산 대두를 사고 있다.
"무역 분쟁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없고, 날씨는 그만큼 위협적이지 않기에 누구든 적극적으로 대두를 매입한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서밋 코모디티 브로커리지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두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말했다.
옥수수는 국내외 견조한 수요 덕분에, 소맥은 유럽과 흑해 지역의 건조한 날씨로 글로벌 공급량 우려가 생기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