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가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을까?

입력: 2020- 03- 16- 오후 01:26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패닉

2020년 3월 둘째 주 우리 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패닉 매도세를 경험한 한주였다. 12년만에 코스피 PBR 기준 0.76배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는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미국의 유럽에 대한 입국금지 등 극단적인 조치에 대한 경기위축 우려감과 19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폭의 유가 급락에 따른 하이일드 채권 신용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주요국들의 정책의지를 지워버린 한주였다.

불과 1개월 전만 하더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던 글로벌 증시는 역사상 최단기에 약세장으로(지수 20%이상 조정) 진입했다. 막상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은 1월말에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기록한 후 최근에는 신규 환자 수가 한자리 수까지 진정되며 안정기로 접어들었고 대한민국의 경우도 2월 29일 813명에 달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만에 100명 아래인 76명 수준으로 줄면서 신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양상을 지속 중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아직 코로나 초기 확산국면임을 감안 할 때 진정국면까지 최소 1개월 정도의 시간소요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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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앙은행 통화정책 그리고 국내 공매도 금지 조치 단행

이번 주는 미국 연준 FOMC회의(17~18일),일본 BOJ 금융정책회의(18일~19일)등 글로벌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정책회의도 19일에 개최 가능성이 있고 추가 금리인하 시 사상 최저 금리 수준인 1%대에 진입하게 된다. 또한 금융위원회에서 임시위원회를 통해 긴급 발표한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와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완화’ 및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유지비율(140%이상) 의무 면제’가 16일(월)부터 6개월간인 9월 15일(화)까지 시행된다. 전통적 경기부양책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을 단시간에 만회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이미 금융위기 수준의 주가 급락이 진행된 상태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지적했던 공매도 금지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충격에 시행했던 사례가 있는데 단기간 유의미한 시장 상승을 이끌지는 못한만큼 현 과매도국면에서 나온 시장 진정을 위한 정책들이 시간을 버는 동안 주요국들의 대규모 정책공조와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 둔화를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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