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추가 경기부양책 소식, 금융 섹터 혼조세로 시장 압박
- 부양책으로 소비재 섹터 수혜 예상
미국 증시는 지난주, 대형 은행들의 4분기 실적이 혼조세를 보이고 1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친 영향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인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목요일 오후, 1월 20일 수요일 정식으로 취임한 뒤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증시는 그 다음 움직임을 기다리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 에너지 매도세
S&P 500 지수는 바이든 당선인이 1.9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뒤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전주 금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1.5%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하락세가 전적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고 추가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을 사고 뉴스에 판매한 투자자들 때문에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고조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더디다. 세계 각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 중이기도 하다.
S&P 500 지수는 금요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교수형 패턴의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에 실패한 뒤 드디어 무너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RSI와 MACD는 천정을 코앞에 둔 상황으로, 3월 저점으로부터의 상승 추세선을 재시험했다.
은행 섹터는 금요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NYSE:JPM)와 웰스파고(Wells Fargo, NYSE:WFC)가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매도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기대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한 뒤 7.8% 하락했다.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이런 극적인 사태가 벌어진 것은 코로나19로 대출을 받는 인원이 감소한 것과 CEO인 찰스 샤프의 발언이 가이던스 완화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 상황은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교차 상승한 뒤 상승 채널 내부에서 조정이 일어나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엑슨모빌(Exxon Mobil, NYSE:XOM)을 선두로 3.9% 하락한 에너지 섹터 역시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현재 엑슨모빌은 자산의 가치를 과대평가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주가는 4.8% 하락했다.
주가는 상승 채널의 꼭대기에서 저녁별형 패턴을 형성했다. 채널 하단을 재시험할 가능성이 높으나 RSI가 80으로 극단적인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니 H&S 톱 패턴이 형성될 신호라고 볼 수도 있다.
부동산 섹터는 연준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으로 금요일 1.5%, 주중 1.9% 상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1.5%의 하락폭은 11주 만의 최대 수준이다.
미국채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은 지난주, 6월 1주차에 기록했던 24포인트 다음으로 높은 20포인트의 상승폭을 기록한 뒤 하락했다.
지난주에 벌어진 채권 매도세로 수익률은 3월 이래 최초로 심리적 주요 레벨인 1%를 넘어섰다.
추가 경기부양책 예상과 상품 가격 상승, 그리고 달러 약세는 몇 년 만에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 채권 현금흐름의 구매력은 약화될 것이며, 보다 수익률이 높은 채권의 수요가 상승한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1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 평균 2.2%에 비해 한참 낮은 1.6%에 그쳤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수익률은 화요일의 저녁별형 패턴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려는 시도에 실패해 상승 채널 내부에 머물렀으며, 그 뒤를 이은 수요일의 하락 갭에서 저항선과 마주쳤다. RSI는 78로, 수익률이 3.26%에서 천장을 만났던 2018년 10월 이후 가장 심각한 과매도 수준을 나타냈다.
지금 시점에서 수익률이 현재의 상승 궤도를 이어가면서 상승 채널의 바닥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것이다.
달러는 금요일 상승세를 보이며 9월 초순 이래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하는 것에 성공했다.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 달러는 12월 7일부터 이어진 추세선을 조금 웃돌며 3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넘어설 추진력을 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RSI와 ROC, 그리고 MACD 모두 바닥에 도달했다는 점은 이 관점에 힘을 실어주지만, 10월 9일부터 이어진 하락 채널 내부에서 하락 추세를 따라 움직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여전히 3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채널 내부에 머무르고 있기도 하다.
금은 3%의 상방 돌파를 유지하지 못하고 20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 금은 고작 4세션 만에 7.3% 하락한 뒤 약세 페넌트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중 10.25%, 주말 사이 6.2% 추가로 하락하며 4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마무리했다. 11월 중순에 기록한 5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록이다.
16번의 세션 사이 82%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1월 4일 이후 페넌트형 패턴 내부에 머물렀다. 상방 돌파가 일어난다면 패턴 형성 전에 보였던 것처럼 $19,000까지 재차 상승할 수도 있다.
원유는 달러 강세에 따라 10개월 고점에서 하락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유가는 붉은 캔들이 상승 개장한 뒤 직전의 녹색 캔들보다 낮은 가격대로 거래를 마무리하는 약세 장악형 패턴을 형성했다. RSI는 2018년 1월 이래 최고치인 76을 기록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 뒤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내내 횡보세가 이어졌던 만큼 이틀에 걸쳐 형성된 약세 패턴도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지는는 대신 둔화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심리적 주요 수준인 $50대의 상승 추세선이 시험대가 되어줄 것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일요일
21:00: 중국 – GDP: 전년 대비 4.9%에서 6.1%로, 분기 대비 2.7%에서 3.2%로 상승
21:00: 중국 – 산업 생산: 7.0%에서 6.9%로 하락
월요일
마틴 루터 킹 데이로 미국 증시 휴장
8:30 – 영란은행 베일리 총재 발언
화요일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55.0에서 60.0으로 상승
20:30: 중국 – 중국 인민은행 우대금리: 3.85%로 설정
수요일
2:00: 영국 – CPI: 전년 대비 0.3%에서 0.5%로 상승
5:00: 유로존 – CPI: -0.3% 유지
8:30: 캐나다 – 근원 CPI: 전월 대비 0.2%에서 -0.2%로 하락
10:00: 캐나다 – 캐나다 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및 금리결정
10:30: 미국 – 원유 재고: -3.247M에서 -2.266M로 상승
예정: 바이든 대통령 연설: 취임 뒤 대국민 연설
19:30: 호주 – 고용 변동: 90.0K에서 50.0K로 하락
목요일
7:45: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금리결정
8:30: 미국 – 건축허가건수: 1.635M에서 1.604M로 하락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965K에서 795K로 감소
8:3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기자회견
19:30: 호주 – 소매판매: 7.1%
금요일
2:00: 영국 – 소매판매: -3.8%에서 0.9%로 상승
3:30: 독일 – 제조업 PMI: 58.3에서 57.5로 하락
4:30: 영국 – 제조업 PMI: 57.3 유지
4:30: 영국 – 서비스업 PMI: 49.9 유지
8:30: 캐나다 – 근원 소매판매: 1.0%에서 0.3%로 하락
10:00: 미국 – 기존주택판매: 6.69M에서 6.54M으로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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