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그리스 문제로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EUR 그리스 드라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슈는 어제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ECB가 그리스 은행의 상환능력을 우려하고 있고, 은행의 담보물 가치 상각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스 은행들이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을 받기 위해 내놓은 전체 담보물의 가치는 1,400억 유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ELA 금융지원 총액이 740억 유로 정도이므로, 이미 50% 가까이 상각된 상태입니다. 상각률이 75%까지 높아진다면 그리스 은행들은 추가로 350억 유로의 담보물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스 은행들이 이정도의 담보물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적어도 저는)확실치 않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가능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추가 담보물이 없다면 그리스 은행들이 예금인출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블룸버그는 그리스은행(BoG)이 30억 유로의 ELA 유보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월간 80억 유로의 예금이 그리스 은행들에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금액으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독일의 지지 성명을 얻기 위해 독일 메르켈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그리스 문제의 결말이 다가옴에 따라 유로화 하락 압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EUR/USD는 유럽 시장이 그리스 관련 소식에 반응하고, 미국 트레이더는 당일 등락폭을 이용한 거래에 치중함에 따라 런던 거래시간에 당일 최저치까지 하락하다가, 미국 거래시간에는 당일 최고를 기록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마이너스 EUR 금리 3개월 유리보 금리가 어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서로 현금을 보유하지 않으려고 비용을 지불한다는 뜻입니다. 다른 은행에 -0.01%를 지불하는 편이 ECB에 -0.2%를 지불하는 것보다 나아 보입니다. 유리보 선물은 ECB의 QE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2016년 9월까지 0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미국 금리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러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계속해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가 하락, 금일 CAD 및 NOK 약세 전망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공습을 끝내 중동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었고, API가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55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미 당국이 발표하는 원유재고는 320만 배럴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가(특히 브렌트유)가 급락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CAD와 NOK가 약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방위군이 예멘 군사작전에 참여하므로 분쟁 상황이 확실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호주 인플레이션 발표 후 AUD/USD 상승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어떤 수치를 가리키는 것일 까요? CPI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가중평균치(weighted median rate)를 말하나요? 절삭평균치(trimmed mean rate)는요? 계절조정치는 어떤가요? 분기(qoq) 변화치인가요? 연간(yoy) 변화치인가요? 인플레이션 측정치는 4가지가 있으며, 각각은 2가지 다른 방식으로 발표되므로 시장이 어떤 수치에 주목했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부 수치는 전망치를 하회했고 일부는 전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왔으며, 다른 수치는 전망치를 상회했거나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목표로 하는 헤드라인 CPI는 1.7%(yoy)에서 1.3%(yoy)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RBA 목표 범위인 2%~3%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이므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중평균치는 분기 및 연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왔는데 지표 발표 순간 AUD/USD가 40핍 가까이 치솟았기 때문에 시장은 이 가중평균치에 주목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는 뉴질랜드 CPI가 전망 하회로 나온 월요일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현재 시장이 생각하는 5월 5일 정책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어제 69%에서 하락한 59%입니다. 월요일에 스티븐스 RBA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음을 상기시켰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으려 합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에는 영란은행(BoE)이 지난 통화정책 회의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매파 성향인 이안 맥카퍼티 위원 이외에 낮은 기대 인플레이션과 임금을 우려하는 위원이 더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금리인상 시점이 더 뒤로 밀려나 GB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2월 FHFA 주택가격지수와 3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는 주택시장의 개선세가 여전함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주택부문의 강한 호조를 나타낸다면 USD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고위인사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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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채널 하단을 이탈한 EUR/USD
EUR/USD는 어제 하락이 지속되어 검은색 상승 채널 하단을 하회했습니다. 하지만 이 하락은 1.0660(S1)에서 멈췄고 이후 1.0780(R1)까지 반등했습니다. 1.0660(S1)을 하회한다면 4시간 차트상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단기 하락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여전히 횡보 관점을 유지하려 합니다. S1을 하회한다면 그 다음 지지선인 1.0575(S2)까지 하락할 것 같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460 밑에서 확실히 종가를 형성한다면 저점이 낮아지게 되어 장기 하락 추세로 재진입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1.1045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다면 2중바닥 패턴 완성을 의미하여 더 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0660 (S1), 1.0575 (S2), 1.0500 (S3).
• 저항선: 1.0780 (R1), 1.0860 (R2), 1.096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