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고용상황 개선 지속 어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망치보다 양호한 26.8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0년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실제로는 더 양호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15년전에는 미국 인구가 현재보다 3670만명 적었고, 노동인구는 1430만명 적었기 때문입니다. 노동인구 대비 비율로 계산하며 사상 최저 수준(1967년 이후)입니다. 지속 청구건수는 사상 최저는 아니지만, 사상 최저에 근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달러화는 금일 비농업고용지표가 20만명을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3월 NFP는 3월 14일 주간에 집계된 것이고 어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후인 3월 28일 주간에 집계된 데이터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발표될 NFP가 집계된 3월 14일 주간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3만건으로 한파의 영향을 받아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가 예상하는 NFP의 컨센서스 전망치는 24.5만명(아래 참조)이지만, 지난 4개월 동안 워낙 양호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4개월 평균: 32.2만명) 많은 투자자들은 평균 회귀(mean reversion) 현상에 따라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20만명 이하를 기록한 때는 지난해 8월이지만, 나중에 21.3만명으로 상향 수정되었습니다. 최종 수치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20만명 이하를 기록한 때는 2014년 2월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차익실현으로 인해 상승했습니다.
금일 지표 결과에 큰 비중을 두지 말아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된 만큼, 금일 NFP가 부진하게 나와도 투자자들은 한파를 원인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NFP가 전망 하회로 나올 경우에는 EUR/USD가 평소보다 큰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주요 EUR 거래자인 유럽 시장참여자들이 성금요일 휴일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입니다. 지난 FOMC 회의 후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동안, 유럽시장이 마감된 후였음에도 EUR/USD가 급등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NFP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투자자들은 이것이 한파로 인한 것이고 4월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생각할 것으로 보여, 차익실현과 신규 EUR/USD 매도 포지션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든 시장은 NFP 부진을 예상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므로 전망치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급등락을 동반한 깜짝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란 핵협상 타결로 급락한 브렌트유 이란과 주요 6개국이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주요 안건에 합의함에 따라 유가(특히 브렌트유)가 급락했습니다. 이란은 현재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지만, 경제제재 이전에는 하루 250만 배럴을 수출했기 때문에, 협상 타결 이후 원유 수출이 100만 배럴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종 합의안이 아닌 잠정안이고, 양측은 6월말까지 세부 사항에 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 때까지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유입되지 않습니다. 6월말에 최종 합의에 성공한다면 미국 노스다코타 주의 재고 증가분과 함께 이란산 원유도 시장에 유입되므로 재앙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CAD와 NOK는 모두 USD 대비 상승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유가와 가장 동조된 흐름으로 보이는 통화는 NOK이므로, 이란 핵협상 타결로 오늘 NOK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3월 HSBC 서비스 PMI 최종치는 서비스 PMI가 소폭 상향되었음에도 최초 예측치인 51.8과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결과로서 PBoC의 추가 부양책 필요성을 낮췄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에는 예정된 주요 지표 발표나 일정이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됩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고용시장에 더 비중을 뒀기 때문에 3월 고용보고서는 평소보다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2개월간 NFP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투자자들은 6월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2월의 29.5만명에서 줄어든 24.5만명입니다. 3월 NFP 전망치가 지난 몇 개월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해 주는 양호한 수치입니다. 한편,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5%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되고, 시간당평균임금은 월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용보고서가 예측치에 부합하며 견조하게 나온다면 Fed의 올해 금리인상 일정에 변화는 없다는 뜻이 되어 USD가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나라야나 코체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가 각기 다른 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합니다. 코체라코타 총재는 대표적 매파 위원이고 불라드 총재는 중립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위원의 발언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두 위원조차도 올해 내 금리인상을 예상한다면, 금리인상은 이미 결론 난 것일 수 있습니다(다만, 두 위원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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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 데이터 발표를 앞둔 EUR/USD
EUR/USD는 어제 상승하여 저항선(지지로 바뀜) 1.0800(S1)을 돌파했지만, 이 상승은 그 다음 저항선에서 멈췄습니다. 어제 상승했지만 고점이 낮아질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3월 고용 보고서가 나오는 날입니다.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온다면 어제 상승분에 대한 매도 빌미를 제공하여 1.0800(S1) 밑으로 급락할 수 있습니다. RSI가 50선을 넘어섰고, MACD는 이미 시그널선 위에 놓인 가운데 양전환하여 어제 나타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어쨌든 전체적인 추세는 여전히 하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3월 13일~26일 반등 구간은 조정으로 간주하며 결국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지지선: 1.0800 (S1), 1.0700 (S2), 1.0610 (S3).
• 저항선: 1.0950 (R1), 1.1045 (R2), 1.1165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