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ISM 지수 관련 혼란 어제 ISM 제조업 지수가 전망치 55.5는 물론 전월의 54.9보다 낮은 53.2인 것으로 최초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가 상당한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 후 ISM 지수는 전망 상회인 56.0으로 정정되었지만, 나중에는 전망치에 부합하는 55.4로 다시 번복되었습니다. 이번 혼란은 잘못된 계절 조정 인자를 사용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실수를 한다니 반가운 심정입니다.
- 어제 세계 각국에서 발표된 제조업 PMI는 전체적으로 그리 고무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중요 24개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9개국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2/3인 15개국은 하락했으며 프랑스, 한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일부 국가는 경기확장(50 이상) 국면에서 경기 위축(50 이하)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의 전 세계 제조업 경기 호전세가 곧 끝날지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한 국가가 7개국에 불과하므로 아직 경기 호전세가 멈춘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발표된 중국 5월 공식 PMI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결과여서 고무적이었지만, 오늘 오전 중국 5월 HSBC/Markit 제조업 PMI는 하향 조정(50 아래)된 것으로 발표되어 다소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만약 중국의 회복세가 사실이 아니라면, 예를 들어 부동산 시장 둔화세가 중국 정부의 부양 노력을 압도하게 된다면, 신흥시장 투자심리와 캐리트레이드 수익률 악화가 우려됩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바탕으로 더욱 까다롭고 신중하게 캐리 통화를 선택하게 된다면, 소위 "5대 취약국"(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인도네시아)이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우려감은 달러화가 거의 전체 EM 통화에 대해 상승한 가운데 5대 취약국 통화 중 4개 통화(INR은 금일 RBI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예외)가 특별히 더 약세였던 이유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 미국 PMI가 영국과 체코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어 어제 연방기금 금리 장기물은 10bp 가까이 올랐습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분기 GDP 실망으로 37bp 하락한 바 있지만, 지난 며칠 동안에 하락폭의 1/3인 14bp를 만회했습니다. 이는 (특히 다른 국가의 금리 인상 의지가 의문시된다는 측면에서) 최근의 달러화 강세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금주 금리 인하 단행이 예상되는 ECB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도 다음 회의에서 매파적 기조에서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정책 기조 차이의 확대는 필자가 달러화(그리고 파운드화)가 다음 몇 개월간 랠리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 금일 열렸던 호주 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예상대로 금리동결이 결정되었습니다. RBA는 다시 한 번 "금리가 안정을 보이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성명서는 내수 경제에 대해 다소 낙관적 어조였는데, 이 때문에 성명서 발표 후 AUD가 소폭 회복되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환율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세임을 고려하면"이라는 구절을 추가하면서 "역사적 기준 대비 높은 편"이라고 이전 발언을 다시 반복했습니다. 이 점은 동의합니다. 중국경제 둔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교역조건 악화는 AUD가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필자가 전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유럽 5월 CPI 잠정치입니다. 유로존 헤드라인 CPI는 지난 +0.7%에서 둔화된 +0.6%일 것으로 전망되고, 근원 CPI는 +1.0%에서 +0.8%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독일 CPI가 전망하회로 발표됨에 따라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어제 독일 CPI 지표는 EUR에 잠깐 영향을 주는 데 그쳐, ECB 관련 이슈가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금일 유로존 CPI 발표에 큰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오늘 발표되는 유로존 4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11.8%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영국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전얼의 +1.2%에서 둔화된 +0.6%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영국 5월 건설 PMI는 지난 60.8에서 소폭 오른 61.0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미국 4월 공장주문은 3월의 +0.9%(수정치)에서 둔화된 +0.5%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화요일인 오늘은 1명의 고위관료 발언만 있습니다. 찰스 에반스 캔사스 연준 총재가 경제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입니다.
장중 시황
- 유럽시간 오전의 달러화는 다른 G10 통화 대부분에 대해 시초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USD는 NOK에 대해서만 올랐고, AUD와 GBP에 대해서는 하락했습니다.
- 오늘 유로존에서는 5월 CPI 잠정치와 4월 실업률이 발표되었습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월의 +0.7%에서 +0.5%로 둔화되어 전망치 +0.6%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CPI도 예상 폭 이상으로 둔화되었습니다. 반면에 유로존 4월 실업률은 3월의 11.8%에서 11.7%로 하락하여 전망치 11.8%를 하회했습니다. 지표 발표 10분 전에 EUR/USD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발표 후 추가 하락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지지선 1.3587 근방에서 마지막 하락 틱이 일부 매수 주문을 유발하여 EUR/USD는 보합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미 선방영되었다는 필자의 생각을 확인해 주고 있으며, 시장은 의외로 개선된 유로존 실업률에 더 주목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 노르웨이 5월 실업률이 발표되자 노르웨이 크로네화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노르웨이 실업률은 지난 2.8%에서 2.7%로 하락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2.6%에는 못 미쳤습니다. USD/NOK는 실업률 발표 전에 지지선 5.8690 근방에서 반등했고 발표 직후에는 중요 저항선인 6.0000까지 돌파하며 급등했습니다. 현재 상승 채널 안쪽에 머물러 있는데, 이번 돌파를 계기로 6.02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재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는 통화는 호주 달러로서, 통화정책회의에서 RBA가 내수 경제에 대해 전 회의 때보다 낙관적인 입장임을 밝힌 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파운드화도 영국 5월 건설 PMI가 전망치를 밑돌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상승 중입니다. GBP/USD가 지표 발표 후 20핍 가량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초가 보다는 높은 위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은
- 은은 유럽시간 오전에 소폭 상승했지만 18.94(S1)에서 저항을 받았습니다. RSI는 70 바로 밑에서 고점을 찍었고, MACD도 아래쪽을 향한 가운데 곧 시그널선을 하방 교차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하락파가 나타나 18.65(S1) 근방에서 다시 지지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시간 차트상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계단식 하락이 여전히 유효하여 단기 하락 국면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지선 18.65(S1)을 하향 이탈한다면 하락 추세로의 재진입을 의미하게 되어 그다음 지지선인 18.20(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8.65 (S1), 18.20 (S2), 17.15 (S3)
- 저항선: 18.94 (R1), 19.10 (R2), 19.23 (R3)
Market
다시 1.3587에서 지지 받은 EUR/USD
- EUR/USD는 50 이평선 근처의 지지선인 1.3650(S1)에서 저항을 받은 후 하락했지만, 지지선 1.3587(S1)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이 채널 안쪽과 양 이평선 아래에 머물면서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1.3587(S1)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하락 추세로 다시 진입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므로, 하락세가 강화되며 지난 2월 저점인 1.3475(S2)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에 하락 모멘텀의 약화를 의미하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587 (S1), 1.3475 (S2), 1.3400 (S3)
- 저항선: 1.3650 (R1), 1.3685 (R2), 1.3745 (R3)
102.00을 상향 돌파한 USD/JPY
- USD/JPY는 지지선 101.45(S2)에서 반등한 후 급등하여 102.00과 200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102.00 영역 돌파는 또한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승은 102.40(R1)에서 멈췄고, RSI가 70에서 저항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하락파가 나타나 네크라인(하늘색)과 102.00(S1)에서 지지를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이 시작되었으므로 채널 안쪽에서 나타나는 하락은 조정파로 간주합니다.
- 지지선: 102.00 (S1), 101.45 (S2), 101.10 (S3)
- 저항선: 102.40 (R1), 102.70 (R2), 103.00 (R3)
하락 추세선 밑에서 횡보한 EUR/GBP
- EUR/GBP는 횡보 모드를 보이며 파란색 단기 하락추세선 밑에 머물렀습니다. 하락추세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하락추세가 더 이어져 저점이 낮아지려면 먼저 지지선 0.8080(S1)을 하향 이탈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따르고 있고, MACD도 이미 시그널선 밑에 있는 가운데 음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조만간 저점 0.8080(S1)까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하락 추세선과 중요 저항선 0.8140(R1)을 넘어선다면 현재의 전망을 다시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080 (S1), 0.8035 (S2), 0.8000 (S3)
- 저항선: 0.8140 (R1), 0.8200 (R2), 0.8246 (R3)
1250 밑에 머문 Gold
- 금은 횡보 모드를 보이며 1250 밑에 머물렀습니다. 여전히 수렴 삼각 패턴 폭의 161.8% 연장선 바로 위에 있는 지지선인 1235(S1)까지 하락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SI가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가운데 30을 시험하고 있고 마이너스 영역에 있는 MACD도 시그널선을 하향 교차했습니다. 게다가, 모멘텀 지표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 하락하기 전에 횡보가 더 이어지거나 1250(R1) 위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지선: 1235 (S1), 1218 (S2), 1200 (S3)
- 저항선: 1250 (R1), 1268 (R2), 1280 (R3)
하락 채널 내에 있는 WTI
- WTI는 하락하여 주 상승구간의 38.2% 되돌림 근처의 지지선 102.40(S1) 이탈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파란색 하락 채널 안쪽에 머물러 있어 하락 국면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지지대를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주 상승추세의 50% 되돌림 근처인 101.70(S1)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 모두 파란색 저항선 밑에 머물러 있어 하락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2.40 (S1), 101.70 (S2), 100.95 (S3)
- 저항선: 103.25 (R1), 103.90 (R2), 104.48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