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위험회피심리로 엔화 상승 유럽 거래시간의 달러화는 지난 금요일 시초가와 별로 다르지 않은 위치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G10 중 유일하게 눈에 띄는 흐름은 엔화 강세입니다. 일본 증시를 포함한 전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엔화 강세는 납득할 수 있습니다. USD/JPY는 일본 증시와 상당히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지난 5년간 USD/JPY는 니케이 지수와 56의 상관도를 나타냈습니다. 따라서, 증시가 하락할 때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상적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상승했던 증시는 페루, 자메이카, 우크라이나,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소수에 불과합니다. 금일 아시아 시간에는 파키스탄만이 상승했습니다.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미국 고위관료의 시도는 오히려 역효과만을 낳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 동안,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해외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고위인사들도 글로벌(특히 유럽) 경기부진이 미국에 줄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러한 고위인사의 발언은 Fed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을 인지하고 있고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밝혀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뜻이지만, 이 발언들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손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 & P 500 지수가 200일선 바로 위에 놓여 있어(200일선: 1905.22, 금요일 종가: 190613), 증시와 엔화는 간당간당한 상태에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S & P 500 지수가 200일선을 이탈했던 때는 지난 2012년 6월과 11월이었지만, 그 이후 급락은 없었습니다.
JPY를 조달 통화로 사용하는 투자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통상적으로 외환시장이 하락 국면일 때 하락폭이 큰 통화는 원자재 통화(AUD, NZD, CAD)와 SEK입니다. 글로벌 증시 전망이 부정적일 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포지션은 AUD/JPY 매도이겠지만, 이번 주 중국 경제지표가 전망상회일 가능성이 있으므로(아래 참조), CAD/JPY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CAD/JPY는 미국 증시와 높은 상관도를 보입니다(0.63).
중국 9월 무역흑자는 8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전망치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수입도 급증했습니다. 이는 모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수출 호조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수입 호조는 중국 내(즉, 가계) 와 함게 중국과 교역하는 국가도 성장의 혜택을 받게됨을 뜻합니다. AUD와 NZD는 모두 달러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었고, 중국 지표 발표 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AUD/USD는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았는지 지난 금요일 시초가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에 통화량, 은행대출 증가률,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 외국인 투자, 기업신뢰지수 등 중요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시장 문제로 인해 중국 경기가 더 위축되었는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 사항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은행 대출이 주목받을 듯 합니다.
금일 거래는 한산할 듯: 오늘은 일본이 스포츠의 날로 휴일이고, 미국은 콜럼버스 데이, 캐나다는 추수감사절로 휴일이므로 한산한 거래를 보일 것 같지만, 미국은 개장할 예정입니다. 경제지표 관련해서는 유로존, 영국, 미국에서 나오는 주요 지표는 없습니다. 오늘은 3명의 고위인사 발언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피터 프랫 ECB 집행위원,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미국에서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총재). 바이트만 총재는 "안정적 통화연맹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인데, 이 문제 있어 드라기 총재와 어떠한 관점 차이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트만 총재와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통합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당히 다른 견해를 보인 바 있습니다.
주중 일정: 금주에는 주요 중앙은행 회의가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연준의장(금요일)과 일부 FOMC 위원들(불라드, 록하트, 플로서, 에반스, 타룰로)을 포함한 고위인사 발언은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드라기 ECB 총재가 ECB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화요일에는 드벨 RBA 부총재가 투자 컨퍼런스에서 연설합니다.
경제지표의 경우, 화요일에 영국 9월 CPI가 나오는데 또 다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영국 경제지표가 부진함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BoE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지난 5월 총선 때보다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0월 ZEW 지수가 나옵니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반영되어 현재 지수 및 기대 지수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9월 산업생산은 유로존 경제강국들의 지표 부진으로 인해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요일은 영국 8월 실업률과 주간평균임금이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실업률은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주간평균임금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GBP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월 소매판매가 나옵니다. 헤드라인 수치와 변동성 품목(자동차, 휘발유)을 제외한 수치 모두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Fed가 베이지북을 공개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8월 건축허가가 급락했고, 9월 주택착공은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캐나다 주택시장 경기를 알 수 있는 9월 기존주택판매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수요일에 프랑크푸르트에서 두 차례 연설할 예정인데, 기존의 "ECB는 비전통적 개입 규모 및/또는 구성을 변경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청중이 다르므로 변수는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유로존 9월 CPI 최종치와 캐나다 8월 제조업 판매가 나옵니다. Fed 고위인사 발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보스턴 연준 컨퍼런스에서의 기조연설("경제적 기회 불평등")이 주목을 받을 것 같습니다. 경제 지표의 경우, 미국에서 8월 건축허가와 주택착공건수가 나옵니다, 캐나다에서는 9월 CPI가 나올 예정입니다.
상품
1.2600 근방에서 반등한 EUR/USD
EUR/USD는 아시아 오전시간 중에 1.2600(S1) 근방에서 반등하여 저점을 높였습니다. 이제 1.2760~90 저항대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모멘텀 지표도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RSI가 50선을 다시 상향 교차한 뒤 상방을 향하고 있고, MACD도 0선에 지지를 받고 곧 시그널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1.2600(S1)을 하회한다면 10월 3일~9일 조정파가 1.2790(R1)에서 마무리된다는 의미가 될 수있습니다. 그럴 경우 주요 상승추세(2012년 7월~2014년 5월)의 76.4% 되돌림인 심리적 지지선 1.2500(S2)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 상 50일선과 200일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 한 전체적으로 하락 추세라는 관점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지난주 나타난 상승파나 추가 상승은 조정으로 간주하려 합니다.
• 지지선: 1.2600 (S1), 1.2500 (S2), 1.2465 (S3)
• 저항선: 1.2790 (R1), 1.2900 (R2), 1.30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