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 관망 중인 중앙은행: 어제 확인한 일본은행(BoJ), ECB, FOMC 관련 소식에서는 모두 '당분간 관망’하는 입장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변화 필요성을 시사하는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은 현재의 변동 범위 내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은 뉴턴의 제1운동법칙을 따르게 될 것 같습니다. 즉, 외력이 없을 경우 정지한 물체는 계속해서 정지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 일본은행(BoJ)은 어제 기존의 근원 CPI 전망(2015 회계년도에 1.9% 달성)을 그대로 유지했고, 구로다 BoJ 총재는 "2% 목표 달성 시점이 전혀 당겨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분간 BoJ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의미합니다.
- 유로존 4월 인플레이션은 시장 전망치 보다 약간 낮았지만, 예상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쪽에도 유리한 결과가 아니므로, 부활절 연후로 인한 왜곡이 사라져 "명확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5월까지 ECB가 관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새로운 경기전망이 발표되는 6월까지 관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은행대출 관련한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4월 ECB 은행대출조사에 따르면 기업 및 가계를 대상으로 한 은행대출조건이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요한 점은 수년만에 처음으로 기업 및 가계 대출수요가 양전환했고, 유로존 은행의 자금 조달이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조사 결과는 어제 민간부문 신용이 크게 위축된(-2.5%,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사상 최대폭 하락) 것으로 나타난 통화량 지표와는 상반됩니다. 하지만 CPI가 상승했고, 은행대출과 최근 PMI 지표도 개선되었기 때문에 ECB가 전망하는 경기회복이 점차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어 좀더 확실한 경제지표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관망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예상대로 미연준(Fed)은 기존의 정책이나 메시지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역시 이전과 동일 규모로 채권매입 축소에 나섰습니다. FOMC는 1분기 성장부진을 인정했지만(1분기 GDP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 +1.5%를 크게 밑돈 +0.1%를 기록), 최근 날씨가 개선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택시장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전 성명에서 반대 입장을 표시했던 코체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준총재가 반대를 철회하여 이번 성명이 만장일치였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FOMC는 올 10월, 적어도 12월까지 채권매입을 종료한다는 목표로 현재의 정책일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 기간 동안에 FOMC는 경제지표를 주시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시점을 가늠할 것입니다. 이점을 감안할 때 향후 몇 개월간(아마도 가을까지) FOMC가 현행 정책기조를 바꿀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당분간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적어진 만큼, 시장은 경제지표와 중앙은행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현재의 변동폭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각 통화들은 박스권에 갇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자는 여전히 시장이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신용경색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현재 정체 상태에서 벗어날 외부의 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장 자체적로는 이 변화의 힘을 공급할 수 없어 보입니다.
- 오늘 발표된 중국 4월 공식 제조업 PMI는 컨센서스 전망치 50.5 보다 약간 부진한 50.4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월의 50.3보다는 높아, 소폭 상승했던 3월 HSBC/Markit PMI 결과와 부합했습니다.
- 유럽 거래시간은 영국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 발표화 함께 시작되는데, 상승이 예상됩니다. 영란은행(BoE) 3월 모기지 승인건수도 개선이 예상되며, 영국 4월 제조업 PMI는 소폭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지표 호조는 GBP 상승 모멘텀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목요일인 오늘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많으며 대부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어 달러화 상승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근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별로 상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주간(4월 26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하락이 전망되어 4주 이동평균치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3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은 상승이 예상됩니다. 4월 ISM 제조업지수는 상승이 예상되고, 4월 Markit 제조업 PMI 최종치는 초기 예측치와 동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목요일인 오늘은 2명의 고위관료가 발언할 예정입니다 FOMC 회의가 끝나고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옐런 연준의장이 강연하고, BoE 금융안정 부총재가 런던의 한 만찬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1.3790(S1)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뒤 고점인 1.3875(R1)까지 랠리를 펼쳤습니다. 그 다음 저항선은 1.3900(R2)에 있는데, 이 저항선을 확실히 상향 돌파한다면 고점인 1.3965(R1)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MACD기 시그널선과 0선을 상향 교차하여 어제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추세 모드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추세 형성을 의미하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중립 전망을 유지합니다.
- 지지선: 1.3790 (S1), 1.3695 (S2), 1.3650 (S3)
- 저항선: 1.3875 (R1), 1.3900 (R2), 1.3965 (R3)
USD/JPY
- USD/JPY는 102.70(R1)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지지선 102.00(S1) 바로 위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현재 R1과 S1을 경계로 하는 박스권 내에 머물러 있는데, 102.00 근방에서 반등한다면 또 다시 저항선 102.70(R1)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양 이평선이 아직 옆으로 누워있고, 일봉 RSI와 MACD 모두 중립권 근처에 놓여 있는 등 현재 비추세 국면임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2.00 (S1), 101.50 (S2), 101.25 (S3)
- 저항선: 102.70 (R1), 103.00 (R2), 103.40 (R3)
EUR/GBP
- EUR/GBP는 지지선 0.8200(S1)에서 소폭 반등하여 50선을 만났습니다. 현재 이 지지선 S1과 저항선 0.8246(R1)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0.8200(S1)을 확실히 하향 이탈하게 된다며 저점이 낮아지는 결과가 되어 그 다음 지지선 0.8155(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0.8246(R1)을 상향 돌파한다면 단기 2중바닥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게 되어 저항선 0.8285(R2)짜지 오를 수 있습니다.
- 지지선: 0.8200 (S1), 0.8155 (S2), 0.8085 (S3)
- 저항선: 0.8246 (R1), 0.8285 (R2), 0.8310 (R3)
Gold
- 금은 파란색 하향 지지선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RSI와 MACD의 기울기가 하방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지선 1280(S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일봉 MACD와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는 등 하락 모멘텀의 약화가 나타나고 있으므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지선: 1280 (S1), 1268 (S2), 1250 (S3)
- 저항선: 1305 (R1), 1330 (R2), 1342 (R3)
Oil
- WTI는 100.45 밑으로 하락한 후 지지선 99.35(S1)에 도달했습니다. 단기 전망은 여전히 하방이며 S1을 하향 이탈한다면 그 다음 지지선 98.85(S2)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MACD가 시그널선과 0선 밑에 놓여 있어 하락 모멘텀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지만, RSI가 30선에서 지지받은 후 소폭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이 더 이어지기 전에 횡보나 눌림목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지지선: 99.35 (S1), 98.85 (S2), 98.00 (S3)
- 저항선: 100.45 (R1), 101.25 (R2), 102.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