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USD 약세 와중의 EUR 하락은 ECB의 재고 시사 어제는 달러화 약세 국면에서 EUR/USD 하락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어제 유로존 관련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음에도 유럽 거래시간 동안 USD에 대해 하락한 G10 통화는 유로화가 유일했습니다. 많은 ECB 고위관료들이 마이너스 금리뿐만 아니라 QE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탓에 ECB와 미연준 사이에 정책기조 차이가 확대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대된 결과 최소한 다음 주 이사회에서 ECB의 금리인하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금일 독일이 발표하는 3월 CPI 잠정치는 다음 주 월요일의 유로존 CPI의 선행 지표로서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작센주 CPI는 독일 CPI 지표 내에서 가장 처음에 발표되는 지역 CPI이므로 많은 주목을 받습니다.) 독일 인플레이션은 2월의 +1.0%에서 +0.9%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월요일에 발표될 유로존 3월 CPI가 전월의 +0.7%에서 +0.6%로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음 주 정책회의를 앞두고 ECB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이는 EUR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CPI 발표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유로존 연간 인플레이션의 66%는 독일 인플레이션과 연동되어 움직였습니다. 최근 5년으로 이를 제한할 경우 그 확률은 73%로 조금 더 높아집니다. 또한 금일 Ignazio Visco ECB 위원과 옌스 바이트만 ECB 위원의 발언도 다음 주 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유로화 강세를 막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이트만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지도 관심 사항입니다.
- 그 밖의 주요 이슈는 EM 통화가 보이는 회복세입니다. 어제 BRL은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강등에도 2% 가량 상승하며 EM 통화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아마도 EUR을 조달 통화로 한)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안정을 찾아 시장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저점에서 다소 반등하면서 자산 시장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신흥국 증시의 상승률은 선진국 증시를 앞서고 있습니다. FOMC 충격이 가시면서 수익률을 쫓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통화는 (개인 고객의 접근성에 주력한) TRY, RUB, ZAR 등입니다. 비록 RUB는 특히 향후 자본유출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자는 이 통화들에 주목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오늘 일본이 월말 경제지표를 발표했지만, USD/JPY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2월 전국 CPI는 전월의 1.4%에서 1.5%로 상승하여 전망치에 부합했고, 3월 동경 CPI는 전망치인 1.2%를 상회한 +1.3%를 기록했습니다(전월: +1.1%). 하지만 전국과 동경 모두 근원 CPI(농산물 및 에너지 제외)는 전체 CPI 대비 훨씬 못미쳤습니다. 실제로 동경의 근원 CPI는 전월의 +0.5%에서 +0.4%로 둔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여전히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실질적으로 가계 소득에 대한 세금에 해당합니다. 가계 소득이 억제되면 국민 저축이 줄게 되고 경상수지 흑자는 저축액과 투자액의 차이이므로 가계 소득 억제는 (투자액의 감소가 동반되지 않는다면)경상수지 흑자폭의 감소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 상황은 여전히 엔화 약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일본은행(BoJ)의 통화부양 부담이 준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JPY 상승에 유리할 수 있지만, 4월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확인하여 일본은행(BoJ)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있기 전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영국 4분기 GDP 3차 추정치는 2차 추정치와 동일한 +0.7%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웨덴 2월 소매판매는 상승이 전망되고, 노르웨이 3월 실업률은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 2월 개인소득은 1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 지출은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미연준 선호 지표인 2월 근원 PCE는 전월과 동일한 +1.1%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미시건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2월의 79.9에서 상승한 80.5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 오늘 고위관료 발언은 앞서 언급한 ECB 위원 2명 외에도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총재가 미국의 경제전망과 통화정책에 대해 강연할 예정입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어제 하락하여 중요 레벨 1.3770과 200 이평선을 하향 이탈해습니다. 현재는 이 레벨과 지지선 1.3715(S1)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전 단기 상승 구간(2월 3일~3월 13일)의 50% 되돌림 근처에 위치한 지지선 1.3715(S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S1을 하향 이탈한다면, 앞서 언급한 상승 구간의 61.8% 되돌림 근처에 위치한 그 다음 지지선인 1.3650(S2)까지 하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715 (S1), 1.3650 (S2), 1.3600 (S3).
- 저항선: 1.3770 (R1), 1.3845 (R2), 1.3880 (R3).
EUR/JPY
- EUR/JPY는 141.00과 200 이평선을 하향 이탈했지만 140.20(S1)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이 지지선을 확실히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하락세가 강화되어 그 다음 지지선인 139.15(S2)까지 밀릴 수 있습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따르고 있고, MACD도 시그널선과 0선 밑에 놓여 있으며 EUR/JPY가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 지지선: 140.20 (S1), 139.15 (S2), 137.55 (S3)
- 저항선: 141.00 (R1), 142.00 (R2), 143.20 (R3).
GBP/USD
- GBP/USD는 상승하여 단기 하락 채널 상단과 중요 지지선인 1.6600(S1)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현재 장기 상승 채널 안쪽에 머물러 있는데 매수세가 강해 지지선 1.6600(S1) 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저항선인 1.6700(R1)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일하게 신경 쓰이는 것은 일봉 상승추세와 일봉 모멘텀 지표 사이에 하락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유효하여 상승 모멘텀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지지선: 1.6600 (S1), 1.6540 (S2), 1.6465 (S3).
- 저항선: 1.6700 (R1), 1.6760 (R2), 1.6820 (R3).
Gold
- 금은 하락이 이어져 이전 상승구간(12월 20일~3월 14일)의 50% 되돌림과 일치하는 1290(S1)에 도달했습니다. S1을 하향 이탈한다면 앞서 언급한 상승 구간의 61.8% 되돌림인 1265(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50선이 200선을 하향 교차한 점도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RSI가 과매도권 이탈을 다시 시도하고 있어서, 횡보나 상방 조정파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 이평선 밑에 머물면서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한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지지선: 1290 (S1), 1265 (S2), 1235 (S3).
- 저항선: 1310 (R1), 1325 (R2), 1342 (R3)
Oil
- WTI는 상승하여 101.00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이 상승세는 더 이어져 103.00(R1)을 향해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보라색 상승 채널 상단에서 저항을 만났고 RSI는 70선 근방에서 놓여 있으므로 상승세가 다시 우세해지기 전에 채널 안쪽에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WTI가 앞서 언급한 채널 안쪽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지지선: 101.00 (S1), 100.00 (S2), 98.30 (S3)
- 저항선: 103.00 (R1), 105.00 (R2), 108.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