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신흥국 우려감 확산 어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적었던 관계로, 신흥국 불안감 고조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크림반도 장악을 강제합병이라고 칭하며 다음 주까지 러시아가 물러나지 않으면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U는 크림반도 주민투표 바로 다음 날인 3월 17일에 회동을 갖고 좀더 강력한 제재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조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보복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이 모두는 전 세계 무역과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 중국도 시장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국 태양광 업체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있었습니다. 저우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말하여, 최근의 위안화 변동성에 개의치 않고 있음을 보여 위안화 하락세가 더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미확인 루머가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줘 구리가 또 다시 -3.25% 하락했고 이에 따라 AUD가 0.90 밑으로 밀려났습니다.
- 오늘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확대되면서 G10 통화 중 AUD가 가장 약세를 보였고, 안전 통화인 JPY는 가장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 USD는 어제 오전과 비교했을 때 G10 통화 대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USD는 ZAR를 필두로 하는 15개 EM 통화에 대해서는 상승했습니다. TRY는 지난 해 터키 경찰 탄압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던 10대 소년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항의시위를 촉발하면서 EM 통화 중 2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구리 가격 폭락이 유가에도 영향을 줬고, 원자재 시장의 폭락세가 미국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원유 및 천연가스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초 소재 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원유 수요 증가세를 늦추고 중국의 정제품 수출을 늘려 전 세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신용 버블 붕괴가 이제 시작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우려감은 주민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통화 움직임은 더 지속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속시장 하락과 함께 유가가 떨어지면서 CAD와 AUD가 취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 개입은 JPY가 CHF보다 안전통화로서 좀더 반응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중국 경제둔화를 이용한 거래에는 AUD/JPY가 좋아 보입니다.
- 아시아 시간 오전 중에 발표된 일본 1월 3차산업 지수는 +0.9%를 기록해 전망치인 +0.6%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우려감이 더 영향력을 발휘해 일본증시는 하락했습니다. 호주 1월 주택대출은 0.0%를 기록하여 전망치인 +0.5%를 하회했고, AUD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 유럽 거래시간은 비교적 차분한 편입니다. 유일하게 유로존 1월 산업생산과 미국 주간(3월 7일) MBA 모기지 신청건수만 발표될 예정입니다. 유로존 1월 산업생산은 12월의 -0.7%에서 상승한 +0.5%일 것으로 전망되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지난 +0.5%에서 상승한 +1.9%가 됩니다.
- 수요일인 오늘은 4명의 ECB 고위관료 발언할 예정입니다. Luis Maria Linde ECB 정책위원이 스페인에서 연설하고, Peter Praet, Benoit Coeure, Yves Mersch ECB 이사가 컨퍼런스에서 “ECB와 감시자”에 관한 토론에 참여합니다.
- 오늘 늦은 시간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통화정책회의를 가집니다. 이번에 RBNZ가 G10 중앙은행 중 최초로 완화 사이클을 종료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정책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25 bp 올린 2.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시장에는 올해 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분도 이미 반영되어 있습니다. 모두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회의 후 휠러 총재가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폭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 지에 따라 NZD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MARKET
EUR/USD
- EUR/USD는 예상대로 하락하여 지지선인 1.3810(S1)과 저항선인 1.3893(R1)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고, MACD가 시그널 선 밑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제와 동일한 전망을 유지합니다. 이번 하락파는 좀더 이어져 1.3810(S1) 영역에서 지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계단식 상승이 여전히 진행 중이므로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더 큰 흐름에서는 1.3893(R1) 위에서 종가가 형성될 경우 장기 상승추세에 진입한다는 의미가 되어 상승세가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810 (S1), 1.3770 (S2), 1.3715 (S3).
- 저항선: 1.3893 (R1), 1.4000 (R2), 1.4200 (R3).
EUR/JPY
- EUR/JPY는 되돌림이 지속되어 142.35(S1)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모멘텀 지표가 내리막을 보이고 있고 MACD가 시그널 선 밑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S1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형성된 박스권 상단 위에서 거래되는 한, 현재의 하락을 조정으로 간주하여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좀더 높다고 판단됩니다.
- 지지선: 142.35 (S1), 141.25 (S2), 139.15 (S3)
- 저항선: 143.80 (R1), 145.15 (R2), 147.00 (R3).
GBP/USD
- GBP/USD는 1.6685(R1)을 하향 이탈했지만, 지난 2월 5일 ~ 17일 랠리의 38.2% 되돌림 및 200 이평선과 일치하는 중요 지지선 1.6600(S1)에서 하락이 멈췄습니다. 1.6600(S1)을 하향 이탈하게 된다면, 1.6520(S2) 근처에 위치한 50% 되돌림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 큰 흐름에서는 장기 상승추세선(하늘색) 위에서 거래되는 한 주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고점인 1.6820(R3)을 확실히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주 상승 추세에 재진입하게 됩니다.
- 지지선: 1.6600 (S1), 1.6520 (S2), 1.6465 (S3).
- 저항선: 1.6685 (R1), 1.6760 (R2), 1.6820 (R3).
Gold
- 금은 상승하여 1354를 상향 돌파했지만 그 다음 저항선인 1360(R1)에서 상승이 멈췄습니다. 1354(S1)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게 된다면 1360(R1)을 상향 돌파하여 1370(R2) 영역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 모멘텀 지표가 모두 파란색 저항선을 상향 교차하여 상승 모멘텀을 다시 얻었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200일선에서 잘 지지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54 (S1), 1332 (S2), 1310 (S3).
- 저항선: 1360 (R1), 1370 (R2), 1395 (R3)
Oil
- WTI는 100.75와 200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역추세 전환실패 패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로써 낮은 저점 형성이 불가피해 단기적으로 하락 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번 하락은 좀더 이어져 하락 채널 하단 근처와 98.25(S1)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1은 1월 9일 ~ 3월 3일 상승추세의 50% 되돌림과 역추세 전환실패 패턴 폭의 161.8% 연장선과 일치합니다. WTI가 하락 채널 안쪽과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는 한, 단기적으로 하락 국면이라고 판단됩니다.
- 지지선: 98.25 (S1), 96.50 (S2), 95.00 (S3)
- 저항선: 100.75 (R1), 103.25 (R2), 105.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