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PICTURE
EUR/USD
- 미연준은 대다수 전문가의 예측대로 QE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조금 놀라웠던 것은 성명서 내용이 의외로 예상보다 낙관적이었다는 점입니다. FOMC는 주택시장이 “다소 둔화”되었다는 표현을 포함시켰지만, 이와 동시에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영향에 대한 경고 문구는 제외했습니다. 바로 이 시중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난 9월 FOMC가 국채매입 축소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중요 이유였습니다. 그 외의 부분은, 지난 9월과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었는데, 9월 당시에는 QE축소가 연기되어도 기껏해야 12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완료된 후인)내년 3월까지 QE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게 되었지만,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올해 12월에 바로 QE축소에 나설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 시장 흐름이 일부 반전되었습니다. 지난 15일 중 13일간 상승했던 증시가 하락했고, 지난 주 약 10bp 가량 하락했던(지난 9월 FOMC 회의 이전을 기준으로는 35bp 하락)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 달러화는 대부분의 G10 통화에 대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예외적으로 AUD만이 호주 9월 건축허가가 예상치 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후 상승했습니다. 필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달러화 등락폭이 생각보다 작다는 점입니다. 올해 들어 EUR/USD는 평균적으로 FOMC 회의일 중 1.01% 정도의 등락폭과 전일 대비 0.55%의 절대 변동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등락폭은 0.65%에 불과했고, 전일 대비 -0.07%의 변동푝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정책 변화가 없었고 기자회견도 없었던 지난 5월 회의 때와도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는 내년 3월까지 미연준이 QE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향후에 QE 축소 시점 변화 가능성을 놓고 재검토할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2달간 미국 경제의 호조를 의미하는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변동성 확대로 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최근 경기지표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개선을 의미하는 지표는 찾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 금일 경제일정은 영국 10월 주택가격지수 발표로 시작되는데, 지난 9월의 +0.9%에서 하락한 +0.7%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상승 국면이므로 파운드화 상승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독일 9월 소매판매는 지난 8월의 -0.2%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0.4%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EUR에 긍정적입니다. 유로존 9월 실업률은 이전과 동일한 12.0%일 것으로 예측되며, 유로존 10월 CPI는 9월과 동일한 1.1%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지표들은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습니다. 금일 늦게는 캐나다가 8월 GDP를 발표합니다. 월간으로는 지난 7월의 +0.6%에서 하락한 +0.1%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7월의 +1.4%에서 상승한 +1.7%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최근 약세인 CAD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0월 26일 기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오는데 지난 35.0만에서 하락한 33.8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3주 연속 하락을 의미하게 되어 어제 부진했던 ADP 지표의 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는 지난 9월의 55.0에서 상승한 55.7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USD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일본은행(BoJ)가 통화정책회의를 가집니다. 동결이 예상되므로 투자자의 관심은 회의 후 구로다 총재의 연설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노르웨이 은행 올슨 총재가 Trondheim에서 연설하고, ECB의 아무센 위원이 스톡홀름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EUR/USD
- EUR/USD는 어제 급락하여 지난 2월 고점인 1.3706(S1)에 도달했습니다. 유럽 거래시간이 시작될 무렵에 이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를 확실히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삼각 패턴 상단인 1.3644(S2)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MACD에 하락 모멘텀이 나타나는 등 양 모멘텀 지표가 모두 내리막을 보이고 있어 조정파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평선이 정배열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되돌림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봉 차트상 장기 상승 추세가 아직 유효합니다.
- 지지선: 1.3706 (S1), 1.3644 (S2), 1.3568 (S3)
- 저항선: 1.3783 (R1), 1.3832 (R2), 1.3935 (R3).
- USD/JPY는 어제 크게 상승했지만 저항선인 98.51(R1)에서 상승이 저지되었습니다. 이 저항선을 상향 돌파하게 된다면 98.98(R2)까지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실레이터 분석상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RSI는 70에서 저항을 받은 후 하락했고, MACD는 플러스 영역에 있지만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기 직전입니다.
- 지지선: 97.78 (S1), 97.00 (S2), 96.55 (S3).
- 저항선: 98.51 (R1), 98.98 (R2), 99.65 (R3).
- GBP/USD는 계속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곧 200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파하게 된다면 중요 지지선인1.5890(S1)까지 밀릴 수 있으며, 이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게 된다면 2중천장 반전 패턴의 완성을 의미하게 됩니다. 양 오실레이터 모두 내리막을 보이고 있고, MACD가 마이너스 영역에 있는 등 단기 모멘텀 지표 상 전반적인 상황이 부정적입니다.
- 지지선: 1.5890 (S1), 1.5772 (S2), 1.5700 (S3).
- 저항선: 1.6059 (R1), 1.6162 (R2), 1.6260 (R3).
- 금선물은 다시 한 번 이전 단기하락추세구간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 밑에서 저항을 확인한 뒤 하락했습니다. 저항선 돌파가 힘들다는 점은 단기 모멘텀 지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RSI와 MACD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고, MACD는 마이너스로 전환되기 직전입니다. 금선물은 현재 1342(R1) 밑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하락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지지선인 1320(S1)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 지지선: 1320 (S1), 1290 (S2), 1269 (S3).
- 저항선: 1342 (R1), 1363 (R2), 1391 (R3).
- WTI는 97.70을 하향 돌파했고, 본 시황 작성 시점에는 지지선인 96.00(S1)을 향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매도세가 강해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지난 6월 이후 본 적 없는 영역에 진입하게 됩니다.MACD는 하락권에서 시그널 선을 하방 교차하여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하향 채널 상단과 양 이평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추세는 여전히 하방이 유효합니다.
- 지지선: 96.00 (S1), 93.61 (S2), 91.22 (S3).
- 저항선: 97.70 (R1), 99.32 (R2), 101.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