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Commentary - 2013년 05월 20일

달러화가 메이저 통화에 대한 중요 지지선 및 저항선을 돌파했고, 경제지표 발표도 많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다시 기술적 거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2007년 7월이후 최고를 기록한데다 컨퍼런스 보드 선행지표도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달러화가 전방위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중요 저항선을 돌파하여 거의 3년만의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실 5월 14일을 최종일로 하는 주간의 최신 Commitment of Trader 보고서에 따르면 유로, 엔, 스위스 프랑, 호주 달러에 대한 매도 계약이 크게 증가했고 유로, 엔, 스위스 프랑의 경우에는 달러 인덱스에 75%의 가중치가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도 1% 가깝게 상승하면서 다우존스의 멕켈란 오실레이터는 하방 영역에 진입하기 직전에 반등했습니다.

지난주 원자재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가장 수익률이 좋지 못했던 종목의 하나였습니다.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및 남아프리카 랜드가 3% 정도 빠지며, AUD/USD와 NZD/USD가 중요 추세선 지지를 이탈했고 USD/ZAR는 2년된 상향 추세선 지지에서 반등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하락폭은 7 메이저 통화들 중 가장 적었는데, 2002년에 유로화가 유통된 후 지속된 역사적 이평선인 1.2800까지 하락한 후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 50일/200일 이평선에 의한 “데드크로스”가 발생했기 때문에 EUR/USD 하락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유로화 약세 관점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과거 유로 차트를 다시 검토해 보면, 유로화 출범 이후 총 5회에 걸쳐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는데, 매도 포지션을 취했을 경우 45(47)일 내에 평균(중간값) 5.57%(4.35%)의 수익이 발생했고 5회중 1회만 동일 기간 동안 1% 이상 상승했습니다. EUR/USD에서 데드크로스 발생의 중요성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골든크로스”의 경우도 확인해 보면 총 6회의 골든크로스 중 5회(83%)에서 기대하는 방향과 반대로 1% 이상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2012년 9월부터 지속된 헤드앤숄더 패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비교적 높은 신뢰성을 보이며 통계적 중요성을 입증해 왔습니다. 현재 헤드앤숄더 패턴의 목표가는 1.20 밑에 있지만 보다 가능성 높은 레벨은 1.21입니다. 1.21은 이미 지지세가 확인된 추세선이자 반전 레벨로서 과거의 데드크로스를 바탕으로 설정했습니다. 헤드앤숄더의 약 절반이 목표치를 초과(94%가 최소 5% 이상 초과)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보수적인 목표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드앤숄더 패턴의 3분의 2가 고점 돌파 후 네크라인을 다시 테스트했기 때문에 아직은 인내가 더 필요합니다.

금일 유로존에서 나오는 유일한 지표는 이탈리아 산업 주문 및 매출뿐인데 전망치는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시카고 연준 국가활동지수가 예정되어 있지만 예상치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화요일에는 영국의 물가지표가 나오고, 수요일에는 BoJ 회합, FOMC와 BoE의 의사록 공개, QE 향방에 대한 힌트를 줄지 모르는 버냉키 의장의 증언이 예정되어 있어 통화 정책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은 PMI 발표일로서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및 전체 유로존의 PMI 예비치가 모두 개선되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는 미국 내구재주문과 독일 소비자 및 기업 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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