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9,500억 달러 규모 美 칩 공급 파트너십 발표
이란과의 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ETF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에너지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석유 정제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는 중동산 화석연료 공급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동시에 에너지 업종 내 일부 분야는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원자력 산업은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부진을 보인 대표적인 하락 분야로 꼽힌다.
에너지주의 대표 벤치마크는 ‘빅오일(Big Oil)’ 섹터다.
State Street Energy Select Sector SPDR ETF(NYSE:XLE)는 에너지 업종 흐름을 추종하는 대표 ETF로,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종목은 Exxon Mobil(NYSE:XOM), Chevron(NYSE:CVX), ConocoPhillips(NYSE:COP) 등이다.
분쟁이 시작된 이후 XLE는 수요일 종가 기준 7% 이상 상승했다.
이는 견조한 상승폭이지만 전체 주식시장 대비로는 뒤처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SPDR S&P 500 ETF(NYSE:SPY)는 약 9.5% 상승했다.
중동 전쟁이 에너지 업종에는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AI와 기술주 흐름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SPY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I·기술주와 경쟁하는 것은 에너지 업종에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

빅오일을 넘어 에너지 업종 전반을 살펴보면 종목별 성과 격차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히 석유 정제업체들은 XLE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VanEck Oil Refiners ETF(NYSE:CRAK)는 전쟁 기간 동안 약 24% 급등하며 관련 업종 중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 분쟁은 정유업체들에 ‘완벽한 호재 환경’을 조성했다.
수년간 이어진 정제 설비 증설 둔화, 지정학적 공급 차질, 견조한 소비 및 산업용 연료 수요가 맞물리면서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전쟁 기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에너지 분야는 우라늄 및 원자력 관련 종목이었다.
VanEck Uranium and Nuclear ETF(NYSE:NLR)는 2월 28일 이후 약 25% 하락했다.
이 같은 약세는 2024~2025년 급등했던 상승 흐름이 되돌림을 보인 영향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사우디 민간 원자력 협정 승인과 백악관이 지원하는 AI 기반 원자력 산업 가속화 계획 등은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자력 업계의 투자 분위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초기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란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전통적인 석유·가스 기업들이 가장 큰 수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정제 마진을 개선하며, 화석연료 생산업체들의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원자력처럼 투자 심리에 크게 좌우되는 변동성 높은 분야보다 석유·가스 업종이 보다 명확한 상승 여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