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차별화 장세 언제 멈추나? : 2003~04년 차별화 장세를 엿보다

입력: 2026- 06- 24- 오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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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 전체적인 급락과 이후 여파 속에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만, 아직도 5월부터 시작된 차별화 장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최근 5거래일에 걸쳐 발생한 개별 종목에서의 급락은 마치 마지막 고름을 짜내는 듯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은 차별화 장세는 과연 언제 일단락이 날까요? 오늘 증시 토크에서는 과거 극단적 차별화 장세의 유일한 선례인 2003~2004년 장세 속에서 작은 힌트를 얻어보고자 합니다.

2003~2004년 차별화 장세 : 코스피 랠리 속 KOSDAQ 시장은 폭락

오랜 세월 코스피 지수코스닥지수와 개별 종목지수인 소형업종지수는 등락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같은 방향을 보고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2025년부터 시작된 차별화 장세 이후 벌어진 2026년 5월과 6월의 개별 종목 폭락 상황은 코스피 지수 정반대의 주가 흐름을 코스닥 및 개별종목들이 만들고 말았습니다.

과거에 이런 예는 없었을까 살펴보면, 2003년~2004년 차별화 장세를 꺼내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200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차별화 장세는 2004 상반기까지 거의 1년의 시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기를 쪼개서 살펴보면 2003년~2007년 대세 상승 초기였던 3월~6월 증시는 나름 시장 전체가 랠리를 이어갔습니다만, 2003년 7월부터 코스피 지수는 급등하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와 코스닥 Small지수는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마치 2026년 5월~6월 증시처럼 말입니다. 다른 점이라면 한두 달의 시간이 아니라 그 당시에는 거의 10개월에 걸쳐서 괴리가 발생하였습니다.


코스닥(위)과 코스피(아래) 지수의 2003년부터 2024년 사이의 흐름

당시 코스닥 지수는 2003년 7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코스피 지수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20% 가까운 하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정반대로 +27%대의 높은 상승률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이번 5월~6월에 현재 증시에서 발생한 차별화 장세처럼 말입니다.

당시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탈출하는 투자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반대로 이 자금은 그 당시 초기 펀드과 변액보험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코스피 시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마치 현재의 ETF 열풍과도 비슷하였지요.

한쪽에서는 유동성이 계속 빠지고, 한쪽에서는 유동성이 유입되니 상대적인 괴리와 차별화는 점점 심화되어갔습니다.

어느 순간 주가 방향이 비슷해질 즈음 : 시장은 극단적 저평가와 괴리를 보다.

이렇게 벌어지던 괴리는 끝없이 계속 벌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2004년 봄 일시적인 차이나 쇼크가 발생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개별 종목 모두 한바탕 곤욕을 치릅니다. 이 과정에서 등락 폭의 차이는 있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및 개별 종목 간의 주가 방향성이 비슷해졌고 이후 여름을 보내면서 극단적으로 억눌린 종목들이 많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실감하면서 2004년 하반기부터는 같은 방향으로 등락률도 비슷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 2005년이 되면서 코스닥 시장과 개별 종목들은 마치 한풀이라도 하듯 갑자기 튀어 오르면서 화려한 스몰캡과 코스닥 장세가 펼쳐집니다. 코스피 시장 등락률보다도 월등한 상승률이 발생하면서 당시 코스닥 지수와 개별 종목들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그즈음 왜 갑자기 개별 종목들이 튀기 시작했는지를 살펴보면, 차별화 속에 눌리고 눌렸던 종목들이 밸류에이션 또한 극단적으로 매력적인 영역까지 들어갔고 이후 시장은 빠르게 제 가치를 향해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모멘텀까지 더해지니 수년간 눌린 한풀이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올해 5월과 6월 착취적 차별화 장세를 보낸 직후, 주요 개별 종목들과 중소형 업종 지수들은 2024년 수준까지 낮아진 극단의 저평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반도체보다 성장성이 열등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벌어진 괴리는 어느 순간 자리 방향을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우연이든 필연이듯 2026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저PBR 기업에 대한 네이밍 앤 셰이밍 정책과 아직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주가 누르기 방지법, 여기에 더해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강화에 따른 시장 전체적인 정화 등 개별 종목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긍정적인 제도가 도입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자신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역차별받던 종목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야 할 텐데 말입니다.

2026년 6월 24일 수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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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말로는 27년 하반기 까지 죽으라는 소리인데
감사! 비반도체 주주들은 걍~ 죽네 죽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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