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한국 코스피지수에 주의 신호…그 이유는?
에너지
전일 미국과 이란의 2차 휴전 협상이 결국 이뤄지지 않음.
미국측은 이란이 통일된 협상안을 내놓고 논의가 종결될 때까지 무기한 휴전을 하겠다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파키스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휴전은 2주 휴전 만료일 직전에 발표됐는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압박해왔으나 결국 임박해 연장을 선언한 셈. 일단 공격을 주도하는 미국측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되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휴전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친 것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대이란 해상 봉쇄와 공격 재개를 위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우려도 함께 남아있음. 두 번이나 이미 출발했다던 밴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까지도 백악관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됨. 진실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이는 큰 규모의 협상을 앞둔 여론전이었을 가능성이 큼.
이란측은 일방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에 동의한 적 없으며 국익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힘. 이란측 대표인 칼리바프 국회의장은 미국의 휴전 연장은 분명히 기습 공격을 위한 시간 벌기 술책이라고 비판하며 이란은 휴전 연장 요청을 한적이 없음을 강조. 또한 휴전 연장의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는데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은 사실상 군사적 공격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이란도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 이란 타스 통신 또한 미국의 봉쇄가 지속되는 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을 것임을 강조. 시장에서는 이번 이란의 최종 불참은 최근 미 해군의 이란 선박 나포와도 연관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
애초에 미국과 이란 양측의 신뢰는 낮음. 1차 협상도 파키스탄의 적극적인 중재가 있었기 때문에 양측 모두가 체면을 차리며 협상장에 나올 수 있었음.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미국은 이미 이란이 패배해 최대한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대등하게 미국과 대등하게 싸웠고 지지않았기 때문에 굴욕적인 제안들만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 실제로 이란이 요구받은 조치들은 핵시설 해체, 고농축 우라늄 해외 이전, 핵 장비 이전과 IAEA 기습 사찰 허용,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등 되돌리기 어려운 비가역적 조항들이 대부분. 반면 이란이 미국에게 요구하는 조건들 대부분은 경제 제재 해제, 군사 공격과 암살 중단, 동결 자산 해제, 해상 봉쇄 해제 등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되돌려질 수 있는 가역적 조항들이 많음. 이에 이란은 재발방지 메커니즘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거절하는 중. 전일 양측 발표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사실 미국과 이란 둘다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음.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에 최종 협상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파키스탄에 전달했고, 파키스탄은 미국에 협상 타결까지 공격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했을 가능성이 큼. 또한 이란측도 미국의 최종 협상안에 대한 통일된 의견을 내지 않았고 이란 정부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행동이 달랐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란 내부 이견이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음. 이 시나리오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내용과 갈리바프 의장이 말한 내용이 모두 일치함.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