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3조·SK 4.8조원…자사주 소각 ’빅웨이브’ 본격화
이달 들어 코스닥 대장주들의 급락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지난달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에 더해 삼성전자 1Q 어닝 서프라이즈에 4월 상승세가 연이어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 시장의 낙폭은 더욱더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48시간 경고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불안감이라 하기에는 낙폭이 유독 큰 코스닥 종목들을 살펴보다 보면, 수급 쏠림이 만든 비효율적 시장이라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4월 7일(화) 증시 복기 :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누른 미국-이란 전황 우려
오늘 아침 일찍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매출액은 133조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월등히 뛰어넘었고, 1분기 단 한 분기 동안 거둔 영업이익은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44조 원보다도 훨씬 큰 57조 2천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실적과 함께 장전 시간 외 거래 및 장 초반 삼성전자의 주가는 폭등하며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효과 종료라고 하기에는 과할 정도로 주가가 상승 폭을 빠르게 줄여갔습니다.
이 정도의 서프라이즈한 실적이라면 장중 내내 플러스권을 유지해야 했습니다만, 장중 마이너스 전환하기도 하는 등 차익실현 매물은 너무도 빠르게 쏟아졌습니다. 아마 미국-이란 전쟁만 아니었다면 시장 기대치를 초과한 실적으로 인해 하루 정도는 더 시세가 연장되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경고한 48시간 중 나머지 24시간의 상당한 시간을 장중에 통과해야만 했던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불확실이 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장 후반 작은 희망 섞인 기대 속에 삼성전자 등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반등이 있었습니다만 어제처럼 시장 전반적으로는 부담스러운 흐름이 반복되었습니다.
코스닥 시총 최상위 發 개별 종목 약세 현상 반복 :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에 2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발목이 잡히고, 코스닥 지수가 발목이 잡히니 개별 종목(중·소형주)들까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트럼프의 이란을 향한 48시간 경고에 따른 부담도 있었습니다만 삼천당제약 발 코스닥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급락이 산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코스닥 지수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락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 종목 수는 상승 종목 수에 비해 2배 이상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으로는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코스닥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최근 주가 행보와 이슈들을 살펴보다 보면 시장의 일방적인 수급 쏠림이 만든 비효율적인 시장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목도하게 됩니다.
묻지 마 수급 쏠림이 만든 코스닥 시총 최상위 :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의 합작품?
지난달 말 3월 26일 필자는 증시 토크 “코스닥 버블 우려 : 불타기보다 저평가된 코스닥 종목들 재평가가 중요하다.”를 통해 코스닥 시장 내 시총 최상위 종목들이 밸류에이션을 측정하기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치솟아 있다는 점을 설명해 드리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PER 레벨도 아닌 PBR 레벨이 100배를 넘긴 종목들이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에 다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PBR 레벨 50배를 넘기는 종목들이 흔하게 관찰되는 상황이었고, 이러한 밸류에이션이 설명되기 위해서는 매년 연간 거의 영속적으로 50%~700% 수준의 성장률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네 이러한 초고속 성장은 실현 불가능할 수 있는 성장 속도입니다.
그만큼 코스닥 시장의 시총 최상위권 종목들은 설명 불가능한 주가 수준인 것입니다.
이러한 코스닥 시총 최상위 종목들의 주가 수준은 성장주라는 시장 특징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비이성적인 주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가를 만든 수급 주체는 특정 한 주체가 아닌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가 해당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되었다는 이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ETF에 담는 묻지 마 수급은 결국 해당 종목들의 주가를 더 크게 상승시켰고 여기에 주가 상승세에 동승하기 위한 모멘텀 플레이어들의 매수가 붙으면서 주가는 천정부지를 넘어 우주 끝까지 달려갈 기세였습니다.
이렇게 적정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상승한 주가를 우리는 ‘버블“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버블이라 하더라도 주가가 무조건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단단한 듯하지만, 지각이라는 얇은 껍데기에 쌓인 버블로 볼 수도 있지요. 그런데 코스닥 시장 내 시총 최상위권 종목들의 주가는 지구의 지각같이 단단한 버블이 아니라, 비누 풍선 같은 얇은 막처럼 아슬아슬한 버블일 수 있습니다. 표면장력이 커서 더 커질 수도 있겠지만, 한편 얇은 비누 풍선 같은 버블은 작은 충격에도 허무하게 주가가 흔들리거나 버블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편에서는 말도 안 되는 주가 수준으로 주가가 억눌린 종목들이 역버블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어쩌면 향후 중동 이슈가 안정되게 되면 역버블에 놓인 종목 중에서 새로운 대장이 나오지 않을까요? 가격 부담이 큰 종목들보다는 오히려 이제는 코스닥이든 코스피에서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종목을 냉정하게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관, 외국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과거의 효율적 시장을 대변하는 인덱스투자(지수ETF 등)이 오히려 그 공룡이 되면서 스스로가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은 이제는 초보 투자자분들도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이 되었습니다.
2026년 4월 7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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