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한 달’ 코스피, 실적 발표 속 반전 만들까…이번 주가 관건
Base metal
전일 비철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달러 가치가 강세 압력을 받았음에도 미국과 이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발언에 위험 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또한 전일 밤 11시 30분에는(한국시간) 파월 의장의 공개 연설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 발언으로 미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비철 가격은 추가적인 지지를 받았다. 파월은 “에너지 가격 충격은 대체로 빠르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통화 정책은 시차가 길다”,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공급 충격은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는데, 이는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단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약해졌다.
다만 미국장 후반 “어떤 이유로든 협정이 체결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을 폭격할 것”이라는 트럼프 위협과 종전 협상이 결렬될 때를 대비한 미국 지상군이 중동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고, 미 증시 등 위험 자산 시장은 하락하거나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다.
알루미늄: 주말 사이 이란의 중동 알루미늄 생산업체 공격 여파로 전일 알루미늄 가격은 개장과 함께 6.2% 급등한 $3,492로 출발했다. 이번 공격으로 세계 최대 단일 제련소를 운영하는 Aluminium Bahrain(Alba, 160만 톤/y)과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Emirates Global Aluminium(EGA, 270만 톤/y)의 Al Taweelah 공장(130만 톤/y)이 상당한 피해를 입으면서, 장기 공급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알루미늄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주말 이전까지 이란 전쟁발 알루미늄 공급 차질은 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송 문제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알루미늄 제련소 자체가 직접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동 생산 인프라에 대한 잠재적 위협과 직접적 공급 차질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공급 차질은 이미 이번 공격 이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①전쟁 초반 이란의 카타르 가스 생산시설 타격으로 Qatalum 제련소(64만 톤/y)가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②3월 15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이유로 Alba가 연간 생산량의 19%에 해당하는 제련 라인 3개를 폐쇄하고 납품에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여기에 ③연산 160만 톤(Alba)과 130만 톤(EGA Al Taweelah) 규모의 제련소 두 곳이 추가로 직접 피격되면서, 중동에서만 최대 200~300만 톤 규모의 공급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EGA Al Taweelah는 전력 플랜트와 탄소 구역 등 핵심 설비가 파손되어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직원들은 재택 대기 중이다. Alba는 아직 피해 규모를 평가 중으로, 추가 가동 차질 여부는 미확인이다.
한편, 이란이 자국 제철소 공격에 대한 보복 대상으로 중동 알루미늄 제련소를 겨냥한 것은 중동이 미국의 주요 알루미늄 공급원이라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은 1970년대 이후 전력 비용 상승으로 자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대거 폐쇄되면서 오랫동안 알루미늄 순수입국으로 남아 있으며, 2025년 기준 자체 생산량은 66만 톤에 불과해 필요한 알루미늄의 약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중동산이 전체 수입량의 22%를 차지하며, 이번에 피격된 EGA와 Alba의 본국인 UAE와 바레인은 각각 미국의 2위, 4위 알루미늄 공급국이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종전 협상 기대와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