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테슬라 공급계약 3조8000억→973만원으로 ‘휴지 조각’
에너지
전일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하며 2.4% 상승 마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관저 드론 공격을 주장하며 평화회담 입장 재검토를 시사한 가운데, 예멘 내 긴장 고조로 중동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 중국의 강한 원유 수입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
러시아 주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 약 90대의 드론이 노브고로드주 푸틴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으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짜 정보라며 이를 즉각 부인. 사건 발생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협상 진척 기대를 올린 상황에서 이번 러시아 드론 공격 주장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부분의 이견을 좁힌 상황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는 점이 주목받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공격은 좋지 않은 일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서로 공격은 할 수 있으나 집을 공격하는 건 전혀 다르다며 비난.
한편 사우디와 UAE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 사우디가 UAE 지원을 받는 예멘 남부 STC 무장 세력을 직접 공습했기 때문. 이번 공격은 STC가 사우디 국경과 맞닿은 유전 지대 알마흐라 주를 장악한 직후 이루어짐. 사우디는 OPEC내 1위 생산국이자 맹주국이고 UAE도 OPEC 생산 4위국으로 중동내 영향력이 막강한 국가임. 사우디는 예멘 정부군을 돕고 있으나 UAE는 주요 항구 운영권 장악을 위해 STC를 후원하며 남부 자치를 지원 중. 수단에 이어 예멘내 대리전으로 두 나라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짐. 미국은 중동 지역내 핵심 안보 파트너인 사우디와 UAE에 자제를 촉구.
천연가스는 한파 강화 전망과 LNG 수출 수요 확대를 반영해 큰 폭 상승했음. 1월물은 전일 대비 7.4% 급등한 $4.69/MMBtu로 3주래 최고치를 기록. EIA 주간 재고는 166bcf 감소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전년 동기(-98bcf)와 5년 평균(-110bcf)을 크게 웃도는 인출 폭이었음. 미국 생산은 12월 평균 110.1bcfd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인 점은 가격 상단을 제한 중. 기상 측면에서는 1월 12일까지 미 전역 기온 하락이 예상되며 HDD(난방도일수)가 평년을 상회한 가운데 장기 전망에서도 1월 중순 이후 HDD 상승이 향후 수요 기대를 높임. 1월은 가장 추운 달인 만큼, 가정용과 상업용 난방 수요가 비수기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어남. 그만큼 날씨 이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달이기도 함. LNG Inflow는 최대 18.8bcfd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한파 지속 여부와 재고 감소 속도가 단기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