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널뛴 ’롤러코스피’…4월 ’상승 사이클’ 온다
에너지
이라크가 세계 생산의 약 0.5%에 해당하는 웨스트 쿠르나-2 유전의 생산을 복구해 하루 약 46만 배럴이 시장에 재공급되자 공급 부족 이슈 일부 해소로 WTI는 2%가량 하락해 $58.88에 마감.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은 안보 보장과 점령지 처리 문제로 진전이 더디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0.2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4%로 반영하고 있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임.
G7와 EU는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기존 가격상한제를 대체해 해상 서비스 전면 금지 카드를 검토 중이어서 향후 추가 공급 제약 가능성이 존재하나 과거 수십 차례의 제재가 실효성이 높지 않았었던 만큼 시장의 우려도 제한적. 과거 가격 상한제와 그림자 선단 제재 등은 유럽으로 가는 물량 대부분을 차단하긴 했으나 중국과 인도가 그 물량 대부분을 흡수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지 않았음. 또한 미국이 중국과 인도와의 무역 분쟁에서 에너지를 주요 협상 카드로 사용하면서 암묵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스탠스를 취해옴. 최근 수개월간 미국이 가장 강력한 원유 수출 제재인 제 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한 국가의 원유를 수입하는 개인, 기업, 국가를 제재)를 가하면서 인도의 러시아산 수입이 주춤하기도 했으나 다시 수입을 재개했고, 중국은 애초에 큰 변화가 없었음. 이번 제재 움직임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과 맞물린 협상 카드의 일환 정도로, 보여주기식 제재 수준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음.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단기 예보가 온화하게 바뀌고 공급이 기록적 수준에 달하면서 1월물 기준 약 7% 하락해 $4.912/MMBtu에 마감. 12월 초 미국 평균 생산이 109.7bcf/d로 11월의 기록적 수준(109.6bcf/d)에서 소폭 상승해 공급 여력이 확대. 천연가스 재고는 평년 대비 약 5% 많은 수준으로 쌓여 있어 시장에 공급 과잉 우려가 존재. 또한 기상 예보에서 향후 2주간 난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변화가 시장내 수요 우려를 자극. 최근 일주일의 극심한 한파가 현물가를 일시적으로 급등시켰으나 일부 지역을 제외한 현물 스파이크는 완화. 향후 주요 변수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단기 수요 전망 변화와 신규 Golden Pass LNG 설비의 시운전과 가동 개시 여부, 미국의 높은 생산 증가세 지속 여부 등임.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