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50억 못 넘기면 퇴출…코스닥 상장사 ‘생존 경쟁’ 본격화
에너지
전일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와 미국내 수요 둔화로 약보합 마감. OPEC+의 증산 사이클 돌입과 비OPEC 산유국 생산 증가로 공급 초과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여행 및 물류 활동이 둔화되고, 정유 공장 가동률이 낮아 원유 소비가 위축된 상황. EIA 주간 원유 재고는 520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정유 공장 유지보수 시즌으로 인한 원유 수요 부진을 반영.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12월 아시아향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적극적인 증산과 더불어 점유율 확보에 나섬. 최근 러시아 주요 석유 기업에 대한 제재와 러-우간 에너지 인프라 공격 등으로 일부 공급 차질 우려가 존재하나 하방 압력은 여전히 유효.
ConocoPhillips사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배당 인상과 생산 전망 상향을 발표했으나, 알래스카 Willow 프로젝트(총 캐파 18만bpd)의 비용 급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주가가 1.5% 하락. 동사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총 투자비를 기존 대비 15억 달러 증가한 85억~90억 달러로 상향했으며, 경영진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전반의 효율화 조치를 진행 중.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61달러로 시장 예상치(1.43달러)를 상회. Marathon Oil 인수 후 약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와 미 셰일 유전에서의 생산 확대가 저유가 영향을 상쇄. 3분기 평균 생산량은 전년 대비 48만 배럴 증가한 일일 240만 배럴(boepd-천연가스 석유 환산 배럴)에 달함. ConocoPhillips는 실적 개선과 배당 확대를 통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알래스카 대형 프로젝트 비용 상승이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됨.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LNG 수출 수요 급증과 예상보다 적은 재고 증가에 힘입어 약 3% 상승,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미 EIA 지난주 재고 증가량이 33bcf(전년 68bcf, 5년 평균 42bcf)에 그쳤다고 발표해, 평년 대비 적은 증가 폭이 타이트한 수급 전망을 강화. 특히 LNG 수출 플랜트로의 공급량이 11월 평균 17.4bcf/d로 전월 사상 최고치인 16.6bcf/d를 상회하면서 수출 수요가 시장 상승세를 주도. 반면, 텍사스 퍼미안 지역 Waha Hub 현물가는 3일 연속 마이너스(-$0.39)를 기록하며 파이프라인 병목 현상이 여전.
미국내 총 가스 수요는 이번 주 108.5bcf/d에서 다음 주 118.4bcf/d로 급증할 전망이며, 이는 겨울철 난방 수요보다 LNG 수출 증가가 주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됨. 한편, 기상 예보에서는 11월 21일까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 난방 수요는 제한적일 것. 전반적으로 강한 LNG 수출 흐름이 천연가스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생산 증가와 온화한 기온이 상방 또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함.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4.3% 높은 3.915tcf 수준으로 유지되는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