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에 널뛴 ’롤러코스피’…4월 ’상승 사이클’ 온다
주요 이슈
전일 발표된 미국 2분기 GDP 확정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함. 속보치 3.0%, 잠정치 3.3%에서 최종 3.8%로 상향 조정되었음. 이러한 ’서프라이즈’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견조한 소비지출(1분기0.6%→2분기2.5% 증가)과 수입 급감(2분기29.3%감소)이 꼽힘. 이를 통해 1분기 -0.6%의 역성장에서 벗어나, 2023년 3분기 이래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강력한 GDP 결과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증명하는 동시에, 관세 정책이 수입에 영향을 미쳐 지표를 일부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존재함. 시장에서는 견조한 경제 지표로 인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이 영향으로 미국 달러는 강세를, 주식 시장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임.
에너지
시장내 수급 관련된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유가에 긍정적인 이야기는 많지 않다. 미국 공식 원유 생산도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OPEC+의 새로운 증산 사이클과 비 OPEC+ 국가들(캐나다, 멕시코, 가이아나 등)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하지만 수요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다. 현재 시장은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들을 받아들이는 중이다. 이스라엘 관련 이슈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으나 직접적인 공급 제한 이슈와 연관성이 낮아 유가 상승 압력은 제한되고, 그나마 대러시아 제재와 이란 제재 정도가 유가에 직접적인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8일부터 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있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도 이란 제재 강화를 통한 유가 지지가 자국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 선 듯 보인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포기할 수 없는 우라늄 농축만 계속 물고 늘어지는 중이다.
10월의 가장 큰 변수는 역시 OPEC+의 증산이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에 대한 부문이다. 이미 OPEC+는 12개월이라는 긴 스케줄을 제시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은 이를 믿기 보다는 오히려 2차 자발적 감산 되돌림과 같은 빠른 증산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OPEC+도 독단적인 행보를 보이며 가격을 훼손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고로 지난번 증산 사이클 당시와 유사하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 마다 증산 가속화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들어 주요IB들은 뒤늦게나마 OPEC+의 공급 과잉 이슈를 반영하며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제 시장은 OPEC+가 시장에 푸는 물량을 보다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때이다. 단지 시장은 OPEC+의 증산 속도만 바라보며 유가 하방 압력을 견뎌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