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에 흔들린 엔비디아…"저가 매수 기회"
에너지
전일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영향에 2% 하락한 $62.37에 마감.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OPEC+ 증산과 비(非)OPEC 생산국들의 증가로 인해 2025년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270만 배럴 늘어나고, 2026년에는 공급 과잉이 하루 평균 330만 배럴을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 IEA는 올해 하반기 재고가 하루 평균 250만 배럴씩 쌓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 이에 반해 OPEC은 올해 수요 증가를 129만 배럴로 유지하며 IEA보다 두 배 가까이 낙관적으로 봤고, 2026년에는 오히려 하루 7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봄. OPEC은 비OPEC+ 생산 증가 속도도 IEA 전망(210만 bpd)보다 훨씬 낮은 63만 bpd로 추정. OPEC의 수급 전망은 시장내에서 공신력을 빠르게 잃고 있음.
그나마 중동 지역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락 압력을 방어.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위해 미국 최우방국이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를 적극적으로 중재해온 카타르 본토를 타격하면서 중동지역내 미국 동맹 가치에 대한 의문이 커지기 시작. 카타르는 완벽하게 패싱당한데 강한 굴욕감을 느꼈다며 걸프국의 집단적 대응 촉구.
그간 친미 중동국들은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으로 주변 지역 안보를 보장받는 대신 안정적인 석유 자원을 보급해 왔음. 하지만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서 확인되듯,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편임이 여실없이 드러남. 이스라엘은 포격 직전 미국에 카타르 본토 공격을 알려 미국의 책임 회피를 도왔고 카타르에도 공격이 시작된 직후 알렸기 때문에 카타르는 방어할 시간조차 없었음. 특히 미국 중부사령부가 위치해있고 중동지역 미국 최우방국인 카타르의 영토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무기력하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확인한 걸프국들도 언제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에 사로잡힌 셈.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고위관계자 4명과 카타르 국민 1명이 함께 살해돼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국 국민이 사망했고, 당장 사우디와 이스라엘간 국교 정상화 논의,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협상 등 이슈가 답보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짐. 물론 걸프국들의 여건(관광 수입과 원유 수출에 의존)상 적극적인 군사적 대응에 나서긴 어렵기 때문에, 단체 규탄 성명이나 투자 철회 등의 우회 반격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짐.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지도부가 이번 공격에서 살아남았더라도 다음 번에는 반드시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그들이 어디에 있든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 또한 총리는 과거 미국이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를 추적하고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던 것과 이번 이스라엘의 도하 공습이 같다고 주장. 도하 공습 직후 사우디, UAE, 요르단 등 중동 지도자들이 카타르를 잇따라 방문하며 연대의사를 표시했고 오는 14일과 15일 이스라엘 공습과 관련해 중동국가들의 정상회의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