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를 매세요’ — BTIG 전략가들, 다가오는 시장 변동성 경고
주요 이슈
전일 발표된 6월 미국 고용 보고서는 예상보다 강한 고용 서프라이즈로 평가됨. 미 노동부에 따르면 비농업고용은 14.7만명 증가해 예상치인 11만명을 크게 상회했고, 5월 통계도 1.6만명 상향 조정.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낮아졌으며, 이는 구직자 수 감소에 따른 효과도 일부 작용한 결과로 풀이. 업종별로는 정부(+7.3만명)와 보건의료(+3.9만명) 부문에서 주도적 증가를 보였지만, 민간 부문 고용은 7.4만명 증가에 그쳐 지난 8개월 중 최저치를 기록.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로 다소 둔화되었으며, 노동 공급(참여율)이 감소한 점도 함께 부각. 이러한 결과는 겉으로는 견조한 고용시장을 시사하지만, 민간 부문 회복력 약화와 노동시장 모멘텀 둔화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으며, 연준이 인하 시점을 늦출 명분을 제공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춤.
에너지
WTI(8월)는 미국과 이란 핵협상 재개 기대로 0.7% 하락한 $67.00로 마감.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중 미국 중동 특사인 위트코프와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예정. 이번 회담이 이뤄질 경우 지난달 21일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이후 양국간의 첫 공식 회담이 되는 셈.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5일 오만에서 6차 핵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이 4일전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습하면서 불발됨. 이번 회담에서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재고 처리 문제와 IAEA 협력 중단, 평화핵 사용, 이란 제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 이에 앞서 미국은 이란산 석유를 이라크산으로 위장해 밀수하는 기업과 관련 금융기관들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 이란 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알려진 VS Tankers사와 금융기관 ‘알카드 알 하산’은 2020년부터 이란산 원유를 혼합해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해왔음. 이번 제재로 대상 업체와 관련 개인들은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됨.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푸틴 대통령과의 1시간 넘는 통화에서 아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 또한 국방부가 최근 우크라이나 무기 선적을 중단한 것에 대해 그동안 너무 많이 줬다며 미국내 무기고가 충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다음주 예정된 이란과의 핵협상에 대해서는 이란이 본인과 대화하고 싶어한다며 필요할 경우 만나겠다고 강조했고 그들은 더 이상 전쟁을 원치 않는다며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 미국과 이란의 대화 의지 재확인으로 다음주 6차 핵협상에서 추가 진전 가능성에 주목.
한편 천연가스 가격은 예상보다 부진한 재고 결과에 일부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함께 소폭 조정. EIA에 따르면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는 550억cf으로 시장 예상치인 530억cf 증가를 소폭 상회. 참고로 작년 동기 증가폭은 350억cf였음. 7월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1,067억cf로 6월보다 개선됨. 장기 유지보수 이후 생산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음. 7월 평균 LNG Inflow 규모는 154억cf로 일부 LNG 유지보수 완료 이후 6월 대비 빠르게 증가.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