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오른 3114.95… KB금융·두산에너빌 6% 안팎 상승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6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기술주 위주 강세가 나타났어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주가가 대거 상승하면서 시장을 주도했죠. 특히 페이스북 (NASDAQ:META) 모회사 메타 주가는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어요.
한편, 전 거래일에 급등했던 유가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과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1% 하락했어요. 지금까지 공격이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를 피해서 간 데다 우려하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짐이 없다는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증시 포인트: 총칼 거두고 대화할 수 있을까
지정학적 리스크 속 투자심리가 고조된 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중지되고 대화가 시작될 거라는 기대 덕분입니다. 실제 이란과 이스라엘이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란은 핵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으며, 다른 국가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진작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어요.
다만, 실제로 두 국가가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출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란은 24시간 동안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테헤란 국영방송 건물을 포함한 주요 시설을 공급했어요. 이 과정에서 이란의 고위 군 관계자가 또다시 사망하기도 했죠.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생산하면서 공격을 멈추길 원하지만, 우리는 이 위협을 제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공격을 이어갈 거라는 신호를 보낸 셈이죠.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도 우려를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는데요.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이번 갈등이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갈등이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미국까지 휘말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입뉴스
뜨거워지는 카드 경쟁
미국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요! JP모간은 지난주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Sapphire Reserve)를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맞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자사의 플래티넘 카드를 올해 안에 대대적으로 리프레시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두 카드 모두 여행, 다이닝 등 다양한 경험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인데요. 고액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카드는 어느 쪽이 될지 궁금하네요!
“갑자기 계정이 막혔어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 사이에서 계정이 부당하게 정지되거나, 삭제되었다는 불만이 급증하고 있어요. 서비스 정책이나 이용 약관을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계정이 갑자기 정지되었다는 것인데요. 이에 유저들은 메타의 AI 자동화 시스템이 오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이 비즈니스 및 생계 유지에 필수적인 유저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국산 스마트폰의 등장!
트럼프 그룹이 새로운 휴대폰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을 출시하고 올여름 미국산 스마트폰 ‘T1 폰’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애플 (NASDAQ:AAPL) 등 글로벌 제조사가 미국 내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비판해왔는데요. 이제는 직접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T1 폰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금색 디자인을 지닌 스마트폰으로, 가격은 4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사전예약도 이미 시작된 상태예요!
“태피스트리 좋아요~”
JP모간의 매튜 보스 애널리스트가 코치의 모기업 태피스트리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어요! 그는 코치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는데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한 코치의 전략이 과거 가격에 민감했던 고객층의 이탈을 상쇄하고도 남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프터마켓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코어위브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코어위브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화제의 IPO를 거친 코어위브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어위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76달러에서 18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 목표주가는 16일 종가 대비 약 17% 높은 수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하이퍼스케일러 고객 확보 △오픈AI와의 계약 확장 △더 낮은 자본 비용으로의 부채 조달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는 게 그의 의견입니다.
실스 애널리스트는 "회계연도 2027년 추정 EBIT 기준 주가가 25배로, 동종 업계 평균인 16배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상승 요인이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월 상장 후 급등한 코어위브 주가
3월 상장 당시 40달러 전후이던 코어위브의 주가는 현재 15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주가 상승률이 30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주가가 짧은 기간 내 매우 빠르게 상승한 것입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코어위브는 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인데요,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활용합니다. 엔비디아는 또한 코어위브의 투자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즉,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의 주주라는 의미죠.
코어위브의 주가는?
코어위브 (NASDAQ:CRWV)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7.68% 상승한 158.50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97%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