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가상자산 최초 법제화…"트럼프는 1경 2000조원 물꼬"[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전일 동향: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1,360원 후반대로 급등
전일 USD/KRW환율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1,360원 후반대로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되려 미국의 PPI 둔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하락 출발. 1,352원 부근까지 하락한 환율은 이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에 반등. 유가 급등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373원까지 상승폭 확대. 다만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세가 상단을 지지하며 소폭 반락. 주간장 전일대비 12.5원 상승한 1,369.6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유가 상승에 미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중동 지역 분쟁 격화에 유가가 급등한 영향에 상승. 이날 시장이 가장 주목한 이슈는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면전 가능성. 이스라엘은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 타격하고 고위 군 간부와 과학자를 사살. 이에 이란의 대규모 보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우려해 유가가 한때 14%까지 급등. 최근 CPI와 PPI의 둔화에도 시장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 한편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지표는 대체로 회복세. 소비자심리지수는 60.5pt로 집계되며 6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 다만 기업환경에 대한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과 대조적으로, 소비자들은 재정상황과 노동시장 전반에 대해 기대치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응답.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단기(1년)은 6.6%->5.5%로, 장기(5년)은 4.2%->4.1%로 집계.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월대비 하향 안정화된 모습.
(달러↑) 달러화는 물가 반등 우려와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 (위안↓) 위안화는 부진한 유동성 지표와 당국의 절상 방어 시그널에 약세. 이날 발표된 중국의 신규 대출은 6,200억 위안으로 예상치(8,900억)를 크게 하회. 최근 당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여전히 시중 유입이 제한적인 모습.
금일 전망: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 Check-List,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중동 지역의 분쟁 양상을 주목하며 1,365-1,375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 지난주 부각된 외환시장 움직임은 약달러 흐름속 갑작스러운 중동 지역 분쟁 격화로 인한 달러화 반등. 현 시점에서 달러화의 급격한 추가 강세를 대비하여 고민할 이슈는 1)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2) 이란의 핵 시설 제거를 위한 미군의 개입.
우선 1)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경우, 에너지 가격에 매우 민감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중동 지역으로 이미 파견된 미 해군 함정의 잠재적 위협으로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 또한 2) 이란의 주요 핵시설인 포르도 우라늄 농축시설(FFEP)의 경우 1개월 안에 9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위험 자체는 존재. 다만 포르도 시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미국 군사력 개입이 필수적이지만, 이는 트럼프의 "해외 군사 분쟁 불참" 의지를 고려했을 때 역시 가능성이 낮아. 당분간 안전선호에 따른 강달러가 유지될 수 있겠으나 극단적 시나리오를 배제하면 점차 약달러 궤도에 안착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365-1,375원.
-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