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쉬웠던 때가 없습니다. 하락장이 지속되는 해에는 당연히 투자자들은 큰 부담과 불안감을 안고 투자하였고, 상승장이 추세적으로 지속되던 해에도 투자자들은 하락장과 비슷한 수준의 걱정을 안고 투자하였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그렇다면 현시점에서는 어떠할까요?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를지 내릴지 참으로 예단하기 어려운 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현시점에서 확실한 포인트 몇 가지는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단기 급등과 불확실성 부담 존재
현재 주식시장을 단기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부담스러운 요인이 제법 많습니다. 지난 4월 초 관세전쟁으로 급락했던 상황 이후 한 달여 만에 주가지수가 15% 넘게 상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독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20% 수준의 드라마틱한 단기 급등을 만들었습니다.
V자로 증시가 회복하였다는 점은 급락추세를 돌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긴 합니다.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2020년 팬데믹 쇼크 당시처럼 V자 반등 회복에 이어 강세장이 바로 연속될 것이라고도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5년 전 필자는 폭발적인 유동성이(연준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그리고 전 세계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한 돈 풀기) 증시에 로켓엔진이 달리게 되었다고 자주 말씀드리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증시는 V자 반등이 그 시절처럼 강하게 추진력을 이어가기에는 유동성 상황이 조금은 다릅니다. 아직도 기준금리는 고공권에 있고, 5년 전 코로나 사태 때처럼 전 세계가 재정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하지는 않고 있지요.
즉, 단기 급등 후 시장이 상승장으로 전개되기에는 숨 고르면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현재 주요국과 협상 진행 중이지만 없던 보편관세 10%가 상수로서 존재한 상황이지요. 여기에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아닌듯하지만 한 번씩 금융시장에 악재로서의 존재감을 비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단기 급등과 여러 불확실성이 있기에 증시에 대한 부담이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한국 증시에 확실한 점 1. 보름여 뒤면 정치적 불확실성은 마침표를 찍는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가득해 보이지만, 한국 증시를 볼 때 확실한 점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변수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한국 증시 측면에서 확실한 점 하나는 6월 3일 대선을 치르고 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에 마침표가 찍힌다는 점입니다. 대한민국에 리더쉽이 부재한 상황이다 보니 트럼프의 관세 협상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고,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국가 컨트롤 타워가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한국 리스크 프리미엄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대략 보름 뒤 6월 3일을 보내고 나면 정치적 불확실성에 마침표가 찍히면서 금융시장은 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원달러 환율 추세입니다. 달러당 1,400원 선을 당연하게 보았던 시각은 한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사라지고 나면 4월 트럼프 관세전쟁 이후 만들어진 달러 환율 하락 추세를 지속시키면서 하향 안정세를 만들어 갈 가능성이 농후해질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흐름은 이전과 달리 매수세로 전환되면서 한국 증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 한편, 한국 증시에 확실한 점 2. 너무도 저평가된 한국 증시, 낙폭이 발생해도 제한적
오늘 기준 코스피 시장의 PBR은 0.88배로 전 세계 어떤 국가들의 증시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보더라도 바닥 권역에 있습니다. 이런 밸류에이션 상황에서는 증시가 돌발 악재에 낙폭이 발생하더라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주식시장이 순식간에 몇십% 하락하는 시나리오보다는 하락하더라도 2,400p 부근에서 지지력을 강하게 형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또다시 증시가 눌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후 주식시장은 새로운 고점을 만드는 상승추세를 만들 것입니다. 위의 코스피 PBR밴드를 보시면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록 주가지수는 바닥에서 맴돌고 있더라도 PBR밴드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한편 자산가치 측면에서의 기업 가치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결국 증시가 눌리더라도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가치로 인하여 끌려가듯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지요.
이를 정리 해 보자면, 이렇게 시장을 볼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단기 급등과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낙폭이 발생하더라 낙폭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시간이 흘러갈수록 6월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한국 증시는 이전과는 다른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이로 인한 원화 가치의 안정(원달러환율 하향 안정)과 외국인 투자자의 이전과 다른 흐름 여기에 한국 증시의 저평가된 상황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흐름을 가질 것으로 예상 해 봅니다.
따라서, 만약 단기적으로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진다면? 오히려 우리는 일부지만 마련해 둔 현금 비중을 활용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짧은 고비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것입니다.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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