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는 미중 무역 협상,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그리고 소매 판매 지표가 주목받을 예정이다.
- 알리바바는 강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이 예상되며 ’매수’ 의견을 받는다.
- 월마트는 실망스러운 이익 성장과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매도’ 의견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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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금요일 조용한 흐름 속에 한 주를 마감하며 하락세로 한 주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미중 간 무역 및 경제 이슈에 대한 고대하던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번 주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0.2%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약 0.5% 떨어졌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0.3% 하락했다.
출처: Investing.com
이번 주에도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속에서 경제, 인플레이션, 금리, 기업 실적 전망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지표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화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 보고서는 4월 헤드라인 기준 연간 C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CPI 발표와 함께 소매 판매 지표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도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처: Investing.com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일정도 빼곡히 예정되어 있다. 인베스팅닷컴의 Fed Monitor Tool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주는 실적 시즌의 마지막 주요 주간으로, 월마트, 시스코, 코어위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디어,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 방향과 관계없이, 아래에서는 이번 주(5월 12일 월요일부터 5월 16일 금요일까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과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는 종목 하나씩을 소개한다.
매수 유망 종목: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흥미로운 반등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주 매수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인 알리바바는 3월 마감 분기 실적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목요일 오전 5시 35분에 발표할 예정이며, 긍정적인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인베스팅프로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실적 기대감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 추정치는 상향 조정이 10건, 하향 조정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5.9%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InvestingPro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조정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주당 12.81위안(약 1.73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연속으로 이익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기초 체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400억 위안(약 3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직전 분기의 5% 성장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모멘텀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 부문이 있다. 특히 AI 관련 제품 매출은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알리바바는 다양한 산업에 걸쳐 AI 응용이 확산됨에 따라 강력한 전망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말, 알리바바는 자사가 개발한 AI 모델이 경쟁사 딥시크(DeepSeek)의 모델을 능가하며 세계 최상위 모델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AI 경쟁에서 유력한 주자로 부상했다.
실적 외에도, 워싱턴과 베이징 간 최근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이 나타나며 시장 심리가 개선된 점도 알리바바 (HK:9988)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출처: Investing.com
최근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잠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 주가는 연초 대비 47.8% 급등하며 강한 투자자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4월 9일 기록한 저점인 95.73달러에서 큰 폭으로 반등해, 금요일에는 125.33달러에 마감했다.
주목할 점은, 인베스팅프로의 정량 모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GREAT(우수)’한 재무 건전성 등급과 3.11의 종합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알리바바가 견고한 펀더멘털, 뛰어난 수익 창출 능력, 그리고 건전한 현금 흐름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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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할 주식: Walmart
반면, 월마트는 보다 어려운 단기 전망에 직면해 있다. 회사는 목요일 오전 미 동부시간 기준 6시 55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덜 유리한 제품 구성, 증가하는 비용,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을 이유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인베스팅프로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수정 조사에 따르면,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마트를 커버하는 24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수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옵션 거래는 실적 발표 이후 월마트 주가가 6% 변동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는 평소보다 높은 변동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출처: InvestingPro
월스트리트는 월마트가 주당순이익(EPS) 0.58달러로 3.3% 감소한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은 1,6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소비 패턴 변화 같은 거시경제적 압력이 지속되면서, 월마트의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전 보유 비중을 줄이고, 향후 전망이 명확해진 뒤 다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경영진은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보다 넓은 예측 범위를 제시한 바 있어 변동성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성 압박과 조심스러운 시그널들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월마트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종목으로 보인다.
출처: Investing.com
2025년 들어 주가가 7% 상승한 월마트는 금요일 장을 96.72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7,740억 달러로, 월마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오프라인 리테일 기업이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10번째로 규모가 큰 기업이다.
하지만 인베스팅프로의 적정 가치(Fair Value) 모델에 따르면, 월마트 주식은 여전히 과대평가된 상태이며, 주가가 약 26% 하락해 72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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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책조항: 글을 쓰는 시점에 저자는 S&P 500과 SPDR® S&P 500 ETF(SPY (NYSE:SPY)), Invesco QQQ Trust ETF(NASDAQ:QQQ)를 통해 Nasdaq 100 매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베스코 Top QQQ ETF(QBIG)와 인베스코 S&P 500 Equal Weight ETF(RSP)에도 매수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 재무에 대한 지속적인 위험 평가를 바탕으로 개별 주식 및 ETF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합니다.
이 글에서 논의된 견해는 전적으로 저자의 의견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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