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미중 무역 협상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전반적인 보합권에서 마감되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통화했는지 여부와 관련된 공방과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발언(“긴장 완화는 중국에 달렸다” “중국은 미국에 5배나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 외에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었기 때문에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공방 자체는 정점을 지났으나 두 국가 모두 서로에게 선제적인 완화 조치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은 이처럼 공회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회전이 이어질 경우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 경우 달러인덱스와 역의 상관관계를 띄는 비철 가격 또한 이에 연동하여 보합을 나타낼 수 있다.
전기동: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Codelco는 유지 관리 및 정전으로 인한 일시 중단에도 1분기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동사는 올해 광산 생산량이 지난해 133만 톤에서 137만~14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중 무역 협상이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했고,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 변동 원인은 금속별로 달랐는데,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무역 갈등 완화라는 측면에서 상승한 반면 금 가격은 이전일 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오름세가 이어졌다. 관세 불확실성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기 때문에 그동안 금 가격을 지지했던 안전 자산 수요는 다소 주춤하지만 현재 금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백금/팔라듐: ▶세계 최대 1차 플래티넘 생산업체인 Amplats는 1분기 총 PGM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69만 6,300만 온스라고 보고했다. 이는 남아공 Amandelbult 광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부 구역이 침수되었기 때문이다. Amplats는 1분기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2025년 총 PGM 생산 가이던스를 300~400만 온스로 유지했다.
▶남아공 백금족 금속 생산업체인 Impala Platinum은 1분기 총 정제 PGM 생산량이 전년 대비 0.1% 감소한 71만 6,000온스라고 보고했다. 이 중 정제 백금 생산량은 32만 3,000온스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정제 팔라듐 생산량은 25만 7,000온스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Implats의 생산은 남부 아프리카의 물 및 전기 공급 중단과 더불어 제련소 유지 관리 등에 영향 받았다고 전해진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