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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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비철은 중국 부양 및 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우선 부활절 연휴 휴장으로 2일만에 거래를 재개한 주 초반에는 지지난주 달러 가치 약세를 원인으로 한 상승세가 있었고, 이어서 중국 정부가 무역 분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내수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지지했다. 정책 입안자들이 ‘외부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이며 후술할 4월 정치국 회의(4/25)에서 관련 정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이 같은 부양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 중반에는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 완화 가능성에 금융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었다. 미중 협상 자체는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유화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관세 공방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이다. 심지어 철옹성 같던 중국 정부 또한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추가 관세를 철회했는데, 이 같은 행보에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더라도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판단했고 그에 따라 Sell USA가 진정되면서 주 후반 달러 인덱스 하락이 제한되었다.
다만 그동안 미중 분쟁이 이어졌음에도 같은 이유로 약달러가 견인한 가격 상승이 있었던 만큼 달러 강세와 여전한 불확실성에 금요일 비철 가격은 하락으로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보도되는 등 중국과 미국 정부 간의 설명이 엇갈리면서 협상 진행 여부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4월 25일 진행된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겠다며 장기전을 암시하면서도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실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회의는 고용 안정을 제1순위 업무로 꼽고, 관세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에 실업보험 환급 비율을 높였지만 그 외 정책은 제시되지 않았고, 대신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기존 정책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전기동: 최근 타이트한 구리 수급을 의미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LME와 SHFE 재고가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SHFE와 LME에서 동반 백워데이션이 목격되었다. 특히 지난주 SHFE 구리 재고는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5.5만 톤) 감소했는데, 그와 더불어 중국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이 2023년 말 이후 최고 수준(톤당 $88)까지 치솟은 점은 중국의 전기동 매수 수요가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같은 시기 미국에서도 수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구리 관세 부과가 조기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Bloomberg 보도 이후 크게 낮아졌던 Comex-LME 프리미엄은 4월 9일부터 $1,000를 다시 상회했고, 심지어 3월 말 수준까지($1,433) 회복했다. 이처럼 전세계 구리 수요가 동시에 높아진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두 가지 수급 재료가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중 관세 전쟁으로 미국으로부터의 구리 스크랩 수입이 제한되면서 전기동 생산 우려가 야기되었고, 같은 시기에 구리 관세 부과 전 미국에서 선제적 구리 매집 수요가 다시 높아진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정광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중국 전기동의 3분의 1이 스크랩에서 생산되었고, 스크랩 수입의 20% 이상이 미국산이었기 때문에 미국산 구리 스크랩 수입 제한의 영향이 공급 우려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