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간 1.5% 하락 마감. 미국 재고 감소 호재에도 미-이란간 3차 핵협상 기대와 OPEC+가 6월 감산되돌림 가속화를 또 다시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 압력 우세.
이란 항구 대규모 폭발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천명이 부상을 입음. 중상자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임. 지난 주말인 26일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인 과염소산나트륨이 폭발해 샤히드라자이 항구에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공교롭게도 미국과 이란의 3차 협상 중에 발생한 사건이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음.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며 해외 언론들은 이란 당국의 관리 부실 가능성을 지적. 이란은 수년간 하마스 지원으로 자국내 미사일 연료가 부족해지자 이를 보충하기 위한 용도로 수입한것으로 보임. 하지만 이란은 수입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중. 최근 이란은 중국으로부터 약 1,000톤의 과염소산나트륨을 수입. 이는 탄도미사일 260기를 만들 수 있는 연료 규모임. 이번 폭발 사건은 202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폭발과 유사. 당시 6년간 방치해왔던 질산암모늄 2,750톤이 폭발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음. 이후 레바논 정부의 관리 부실과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짐. 이란도 이를 의식한 듯 이번 폭발이 시설이나 관리 부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발표. 한편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은 큰 진전 없이 마무리. 이번 회담은 양국 고위급 실무자들 차원에서 협상으로 오만에서 진행. 다만 핵농축 지속 여부와 이란혁명수비대 테러 단체 지정 여부(지정시 하마스, 후티, 헤즈볼라 등에 자금과 군사 지원 어려워짐.) 등에 이견을 보임.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날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합의를 선호한다며 협박성 발언을 하기도 함. 다음 4차 협상은 5월 3일 진행 예정.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중재에서 발을 뺄 수 있다고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바티칸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후 러시아 제재 가능성을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아마 전쟁을 중단할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우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경고.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주 내로 러-우 전쟁 휴전 협상 중재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 그는 지난 90일간 양측의 간극이 얼마나 좁혀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양측을 압박. 사실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게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하기 위한 압박성 발언들로 평가.
금주 유가는 이란 항구 대형 폭발과 성과 없이 마무리된 이란 3차 핵협상, 러-우 휴전 협상 기대 후퇴 등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
금주 주요 이슈
4월28일: 캐나다 총선, Sinopec 1Q 29일: API 원유 재고, BP 1Q PetroChina 1Q 30일: 중국 4월 PMI, 차이신 PMI, 유로존 1분기 GDP, 미국 1분기 GDP, EIA 원유 재고, Total 1Q, Hess 1Q, Equinor 1Q, Repsol1Q 5월1일: S&P 미 4월 제조업 PMI, ISM 제조업, 천연가스 재고 2일: 유로존 4월 PMI, 유로존 4월 CPI, 미국 4월 비농업고용, Shell 1Q, Chevron 1Q, Exxon Mobil 1Q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