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매우 잘 진행중"이라는 중국과의 협상

입력: 2025- 04- 23- 오전 08:08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2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요 지수는 낙폭을 회복하며 다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그간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질주했고, 이에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됐습니다.

시장을 휩쓴 불안감이 조금 잦아들면서, 하방 압력을 받던 국채 가격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국채 가격과 국채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요.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급등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은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날 실시된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이 다소 부진했던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증시 포인트: 미국과 중국, 합의에 한발 다가갔을까?

무역전쟁의 중심에 있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갈등이 완화될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매우 가까운 시일 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작금의 상황을 “사실상 무역 금수 조치”라고 표현했어요. 또한 “미국의 목표는 중국과의 디커플링이 아니”라고 밝혔죠. 양국이 서로에게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한 지금의 상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베센트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협의가 “고된 과정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의 포괄적 합의는 2년에서 3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죠. 그래도 앞으로 몇 달 안에 긴장이 완화돼 시장이 안도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팀이 35개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국으로부터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합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직접적인 대화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하면서 약간의 불안감을 남겼습니다.

한입뉴스

오픈AI가 크롬을 산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을 인정하면서 크롬을 매각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오픈AI가 크롬의 잠재적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챗GPT의 제품 총괄인 닉 털리는 “오픈AI는 해당 자산 인수를 검토할 의지가 있다”라고 증언했는데요. 구글의 시정 조치 범위를 둔 법정 공방이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관세, 일자리 없앨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로 인해 남부 캘리포니아의 무역 및 물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 컨테이너 화물의 약 35%를 처리하는 관문인데요. 두 항만을 중심으로 약 200만 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직・간접적으로 뒷받침됩니다. 관세로 물동량이 줄어들면 이들의 일자리도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에요.

경쟁사의 혼란은 나의 기회

메타 (NASDAQ:META)가 새로운 영상 편집 앱 에딧(Edits)을 공개했어요! 크리에이터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NASDAQ:META), 틱톡 등 여러 플랫폼용 영상을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인데요. 틱톡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캡컷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 에딧을 출시함으로써 틱톡 크리에이터들을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돼요.

“롤러코스터 될 수 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가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주식이 ‘거칠고 변동성이 큰 롤러코스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어요. 성장 전망은 높지만 불확실성과 고객 집중도가 크기 때문인데요. 경제 변동성이 확대되면 위험 회피 심리로 주가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프터마켓

실적 발표한 테슬라 (NASDAQ:TSLA), 기대에 못 미쳤다

1분기 실적 발표한 테슬라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93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3%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24.79%나 줄어든 매출이고요.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매출을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자동차 △에너지 △서비스 및 기타인데요. 이 가운데 매출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자동차 매출입니다. 1분기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3%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매출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67%와 15% 증가했습니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됐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93% 급감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non-GAAP)은 0.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기대에도 상당히 못 미쳤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211억 1000만 달러와 0.39달러였습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테슬라는 이번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모델 Y SUV의 부분 변경(리프레시)을 위해 4개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업데이트한 점을 꼽았습니다. 생산 라인을 멈췄던 게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거죠. 또 테슬라는 평균 판매 가격의 하락, 각종 판매 인센티브의 증가 등이 매출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주주서한에서 "급변하는 통상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과 테슬라 및 동종업계의 비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업은 "이러한 정치적 변화가 단기 수요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내다봤습니다.

워낙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테슬라는 2025년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가이던스를 재검토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죠. 다만 신차에 대한 계획은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신차 출시 계획, 특히 더 저렴한 모델에 대한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4.60% 상승한 237.9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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