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외국인 자금 유입, 위안화 강세에 1,450원 하회
전일 달러-원 환율은 수급 부담 완화와 위안화 강세 영향에 1,440원 후반대로 하락.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와 위안화 등 non-US 통화 강세 흐름과 연동되며 하락. 또한 장중 국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자금 영향에 한때 1,445원으로 낙폭 확대. 다만 오후 중 위안화 약세 전환과 연동되며 낙폭 축소. 주간장 전일대비 5.9원 하락한 1,447.9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혼재된 경제지표, 獨 연방하원 표결 D-1
(미국채 금리 단기↑, 장기↓) 전일 미국채 금리는 혼재된 경제지표 영향에 보합권 혼조 마감.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헤드라인 기준 전월대비 +0.2% 상승. 이는 시장 예상치(+0.6%)를 하회한 결과이나, 지표 발표 이후 미국채 금리는 큰 폭 상승. 그 이유는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가 +0.3% (예상:0.3%), 여기에 건자재와 음식료를 추가로 제외한 Control Group 소매판매가 +1.0%(예상:0.2%)로 증가했기 때문. 소매판매 자체는 최근 과하게 부진했던 센티먼트와 실물경기 괴리를 축소시키는 재료로 작용. 다만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20pt로 집계되며 예상치(-1.9)와 전월치(-5.7)를 크게 하회. 트럼프 취임 전 물량 확보로 재고는 많아졌으나, 신규주문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 또한 투입가격과 판매가격은 모두 상승. 한편 OECD 또한 경제전망 리포트에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지난 12월 대비 0.2%p 하향 조정. 게다가 물가 전망치의 경우 +2.7%로 전망하며 지난 전망 대비 0.7%p 상향 조정. 여기에 백악관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도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 지속될 것이라 언급하며 불안 심리를 재차 자극.
(달러↓) 달러화도 자체 방향성을 잡지 못한채 이날도 유로화 강세에 밀리며 하락. (유로↑) 유로화는 독일 분트채 금리가 되돌림을 나타냈음에도 위안화 강세도 가세하며 강세 유지. 유로화는 독일의 국방-인프라 지출 뿐 아니라 지난 주말간 확인된 CFTC 유로 순매수 포지션의 큰 폭 증가, 중국 내수 부양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에도 영향 받아 강세.
금일 전망: 추가 하락은 제한될 달러-원, 1,440원 초중반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야간장 마감가인 1,440원 초반 부근에서 거래될 전망. 현재 달러화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반면, 유로화와 위안화는 재정 확장 기대감에 강세를 유지. 위안화와 연동이 강한 원화 또한 이러한 흐름에 환율이 1,440원대로 빠르게 안착한 모습.
다만 당분간 재료가 소진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을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 게다가 BOJ와 FOMC를 앞두고 엔화가 꾸준히 약세를 보이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재료. 또한 전일 달러-원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순매수 유입이 오늘도 큰 규모로 유입될 지는 미지수. 오히려 국내 달러 매수 주체인 결제수요와 해외투자 환전수요가 저가매수로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38-1,445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