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안화 강세vs외국인 주식 매도, 달러-원 보합
전일 달러-원 환율은 수급 부담 지속에도 위안화 강세 영향에 1,450원 초반을 유지. 트럼프가 EU의 주류에 200% 관세를 언급한 뒤로 시장 전반에 안전선호 심리가 확대.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유지. 달러-원 환율은 이러한 상승 압력에 오전 중 1,457원 부근까지 상승. 다만 오후중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도 이에 동조되며 반락. 주간장 전일과 보합하며 1453.8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부진한 소비심리, 獨 재정지출 확대 현실화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부진한 소비심리 지표에도 독일채 금리 영향에 상승. 이날 미국채 금리는 아시아-유럽 장에서부터 꾸준히 상승. 독일의 국방-인프라 투자 기금에 대해 녹색당도 합의하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모습. 한편 미국에서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7.9pt로 집계. 이는 예상치(64.3)와 전월치(64.0)를 모두 크게 하회한 결과. 공화당/민주당/중립 응답자 모두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 한편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3%->4.9%로,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5%->3.9%로 상승. 소비심리는 부진하고 물가 기대는 올라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Soft Data에 드러난 상황.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미국채 금리는 경기 우려 영향에 일시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1) 기대인플레 상승으로 Fed Watch상 5월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28%->16%) 2) 조정장에(전고점 대비 10% 하락) 공식적으로 진입한 증시에 매수세가 몰리며 채권에는 매도세가 집중되며 미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유로화 강세에 눌리며 하락. (유로↑) 유로화는 독일의 재정지출에 대해 정당간 합의가 이뤄지자 강세. 최근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녹색당이 찬성으로 선회하며 연방의회 제적인원 2/3를 확보. 이번 재정지출이 독일의 성장률을 크게 높일 것이란 전망 대두되며 국채금리 상승과 유로화 강세가 동반.
금일 전망: non-US 통화 강세 흐름에 동조할 원화, 달러-원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주로 연동되며 1,450원 중심에서 거래될 전망. 지난주 미국에서 발표된 소비심리 지표는 대체로 채권/주식 시장에서 무시당한 모습. 반대로 유럽의 재정지출 증가 현실화, 중국의 내수 진작 정책 발표 등 재료는 non-US 국가의 강세로 이어진 모습. 일요일에 중국 국무원에서 발표한 내수 부양책에서는 기존 방향성과 대체로 일치했으나, 1)무비자 입국 조치로 인한 관광객 소비 확대 2) 증시 지원으로 인한 불로소득 증가 3) 자동차와 부동산 소비 개선 등을 언급. 이러한 중국 정책 기대감이 위안화 강세로 이어지며 장중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주도할 전망.
다만 수급 부담과 정치적 리스크를 앞둔 국내 상황이 낙폭을 제한할 재료. 결제 수요에 더해 해외투자 환전 수요는 꾸준히 1,440원 후반에서 저가매수 형태로 유입될 것. 또한 최장 심리 기간을 이어가는 탄핵 결정도 이번주 후반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도 지지부진할 가능성 존재. 금일 예상 레인지 1,447-1,455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