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유로화 강세 여파 지속, 달러-원 1,440원대 하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강세 흐름에 연동되며 1,440원 초반대로 하락. 장초반 트럼프가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개월간 면제한다는 소식에 위험선호 회복되며 달러-원 환율도 하락. 또한 장중 외국인들의 달러 매도 포지션 영향에 한때 1,438원대까지 낙폭 확대. 다만 오후중 결제수요 유입되자 낙폭 축소하며 재차 1,440원 초반대로 상승. 주간장 전일대비 12.1원 내린 1,442.4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불안한 미국 고용시장, 日 30년물 2.5% 돌파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고용시장 불안감 영향에 단기물 중심 하락. 이날 CG&C에서 발표한 2월 민간기업 감원 계획은 17.2만 명으로 집계. 이는 코로나였던 2020년 7월이후 가장 큰 월간 감원인원. CG&C는 1) DOGE의 연방정부 직원 해고로 인해 정부와 계약 중이던 업무 위수탁이 크게 감소했고 2) 관세에 대한 불안감과 일부 기업의 파산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 한편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1만 건으로 집계되며 예상치(23.4)를 하회. 다만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189.7만 건으로 예상치(180.8만)을 크게 상회하며 고용시장 불안감 여전.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를 하루 앞두고 금리 낙폭은 제한. 한편 미국의 무역수지는 1월 1,3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다만 수입량인 4,012억 달러 중 5% 수준인 205억 달러 규모가 완제품 금인 것으로 보여 무역적자 확대는 일시적 영향일 가능성에 무게.
(달러↓) 달러화는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보합권 하락. (유로↓) 유로화는 ECB의 매파적 금리 인하에 제한적 약세. 이날 ECB는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예금금리 2.75%->2.50%).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2026년이 돼야 물가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정책이 덜 제약적인 수준으로 변한 만큼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스탠스를 표명. (엔↑) 엔화는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2.5%를 상향 돌파한 영향에 강세. 과거 일본 생명보험사들은 30년물 금리가 2.5%를 돌파하면 해외채권을 매도하고 일본국채를 매입하겠다고 꾸준히 언급.
금일 전망: non-US 통화 강세 흐름 유지, 달러-원 제한적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비미국 통화 강세 흐름이 유지되며 1,440원 중반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 전일 유로화는 금리 인하에도 약세폭이 제한되며 강세 모멘텀을 유지. 또한 엔화는 일본 국채금리가 보험사들의 타겟 레벨을 넘어서자 빠르게 강세 흐름을 연출. 여기에 더해 중국 양회에서 재정지출 확대를 시사하며 위안화도 강세 행보에 합류할 여지가 존재. non-US 통화의 강세 흐름에 달러-원 환율도 NDF 마감가인 1,445원 부근에서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전망. 또한 오늘 새벽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USMCA가 적용되는 일부 수입품목은 관세를 1개월 면제 해준다고 언급. 미국 증시는 이에 반응하지 않았으나 위험선호 측면에서 관세 유예는 위험통화인 원화 긍정적 재료.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 달러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점은 낙폭을 제한할 요인. 반대로 결제수요는 최근 환율 하락시 빠르게 유입되며 하단을 지지하며 달러 수요는 여전. 이러한 수급환경과 더불어 오늘 저녁 발표될 미국의 비농업고용지표 관망세도 환율의 제한적 움직임을 지지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42-1,449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