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상승 압력이 소폭 우세한 흐름을 보임.
전일 미국 원유 재고는 463만 배럴 증가. 쿠싱 지역 재고 증가는 150만 배럴 수준. 지난주 미국의 주간 평균 원유 수입은 580만bpd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캐나다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사우디로부터의 수입이 전주 대비 27% 감소한 영향. 중남미로부터의 수입도 크게 감소했는데, 콜롬비아산 수입이 1년만에 0을 기록했고 브라질과 베네수엘라산 수입도 감소. 한편 미국은 지난주 380만bpd의 원유와 석유 제품 순수출을 기록. 지난주 원유와 석유 제품 수출이 1,100만bpd로 금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를 빠르게 채우겠다고 언급해 유가를 지지.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선거를 이기기 위해 무리해서 전략비축유를 방출에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만들었다고 비판.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부터 약 1.8억 배럴 이상의 원유를 시장에 방출해 유가를 빠르게 낮춤. 빠르게 방출할때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까지 내보냄.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 방출로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최대 40센트 가량 낮추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 현재 SPR은 4억 배럴 수준으로 7억2000만 배럴에 달하는 최대 캐파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와 가스 생산업체들에 대한 세금 감면을 약속. 의회에서 공화당의 지원을 받아 빠르게 적용시키겠다고 강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았고 글로벌 수요가 뚜렷하게 반등하지 않고 있어 셰일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는 아직 이뤄지지 않는 중.
전일 켈로그 미국 대통령 특사가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지만 예정된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되면서 두 나라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을 가능성 제기. 이번 면담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패싱한 채 사우디에서 장관급 회담을 연지 이틀 만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광물 계약 체결을 요구 중이며 우크라이나는 안보보장을 요구 중. 미국은 흑연, 우라늄, 티타늄, 리튬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50%의 채굴 권한을 요구 중.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군사적 원조에 대해 확실한 대가를 받았다는 것을 보이주는게 중요해진 상황.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트럼프는 24일과 27일에 각각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총리와 정상 회담이 예정.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