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급하게 7거래일 연속 달려서일까요? 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흐름이 오늘 목요일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쉬어가는 증시 흐름 속이지만 코스피 하락률에 비해 은근히 종목 전반에 온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스몰캡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지수 상승 과정에서 소외당하는 것처럼 보이는 스몰캡들, 그런데 올해는 의외의 증시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요구했던 스몰캡들
2022년 이후 약세장이 본격화되던 가운데, 2023년과 2024년에는 스몰캡들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작은 스몰캡들에는 적은 금액의 매도 물량도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정타는 작년 금투세 이슈와 정국 불안이 겹치면서 발생하였습니다. 가뜩이나 국장을 떠나는 물량이 늘고 있던 상황에서 금투세와 정국 불안은 더 큰 부담을 중소형주에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종목이 좋든 나쁘든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무자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어이없이 급락을 맞아야 했던 종목들의 수는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결국 시장에는 극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종목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소형업종지수 : 중요한 레벨까지 내려와 있다.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저평가 영역에 들어와 있다는 점은 증시 토크를 통해 자주 설명해 드렸기에 애독자님들도 익히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에 반하여, 스몰캡 관련 지수에 대해서는 저평가에 관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몰캡 지수에 비해 코스피 종합지수의 저평가 수준이 더 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 하락장을 거치면서 주요 스몰캡 지수들 또한 깊은 저평가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위의 도표는 코스피 소형업종지수와 PBR 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2021년 중간치(07년과 08년 레벨의 중간선)를 넘어서기도 하였습니다만 이후에는 하락장 속에 하단 선에 근접하게 됩니다. 다만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2022년부터 이미 하단 선을 깊이 깨고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하단 선을 깨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하락장을 거치면서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PBR 밴드 하단을 깨고 내려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과거 선례를 복기해 보면 이후 소형업종지수의 PBR 멀티플이 수년간에 걸쳐 높아졌고 2010년대 중반 스몰캡 강세장을 만들었단 점에서 향후 코스피 소형주들의 의외 선전 가능성을 가지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 소형업종(small) 지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워낙 버블과 과열까지 이른 경향이 있기에 코스닥 소형업종(small) 지수가 PBR 밴드 상에서 2008년 수준까지는 낮아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스닥 시장의 소형업종지수도 작년 하락장을 거치면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바로 2007년과 2008년 PBR 밴드의 중간 레벨 이하로 코스닥 Small 지수가 내려온 것이지요. 지금 위치는 대략 2011~2012년 수준의 레벨이며, 코로나 쇼크가 있었던 2020년 3월 말일 수준의 레벨입니다.
수년간에 걸쳐, 가격 부담이 현격히 줄어든 스몰캡
이러한 스몰캡 주요 지수들의 현재 밸류에이션 상황은, 지난 2022년 이후 2024년까지의 약세장을 거치면서 가격 부담이 현격히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어쩌면 이번 계기로 새로운 흐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에 국내 증시에서 유동성이 빠지면서 억울하게 하락한 소형주들에서 작년처럼 억울한 유동성 이탈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적정수준까지 주가가 올라올 가능성이 생깁니다.
아직 그 흐름이 가시적이지는 않을지라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작년에 한국증시 내에 스몰캡에 큰 부담을 주었던 변수가 사라졌으니 말입니다.
2025년 2월 20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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