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글로벌 강달러와 여전히 강한 달러 매수세, 1,440원 초반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화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1,43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와 연동되며 상승 출발. 이후 외국인들의 매수 포지션 확대,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한때 1,445원까지 상승. 다만 오후중 호주 RBA의 매파적 인하에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폭 일부 축소. 주간장 전일대비 2.0원 오른 1,443.7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물가 우려 지속에 달러화 반등, 호주 금리 인하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회복된 제조업 지수와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이날 발표된 2월 뉴욕의 ES 제조업 지수는 5.7pt로 집계되며 예상치(-1.9)와 전월치(-12.6)를 크게 상회. 세부항목 중 신규수주, 활동지수는 모두 완만하게 상승했으나, 무엇보다 제조업체들의 투입가격과 판매가격이 눈에 띄게(noticeably) 상승했다는 점에 있어 매파적 재료로 해석. 여기에 더해 계속되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스탠스도 미국채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 압력이 잔존하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을 언급. 전일 미셸 보우만,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물가에 대한 시장 우려를 지속적으로 자극. 마지막으로 NAHB에서 발표한 2월 주택시장지수는 42pt로 집계되며 전월(47pt)대비 하락. 이는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가 신규주택 건설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작용. 다만 시장 영향은 제한.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되며 나흘만에 상승 전환. (호주달러↓) 호주달러는 매파적 금리 인하에 일시적으로 강세 보였으나 달러화 강세에 눌려 보합권 약세. 호주 RBA는 전일 기준금리를 4.35%->4.10%로 25bp 인하. 다만 미셸 불록 RBA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을 감안, 향후 추가 금리 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
금일 전망: 상하방 압력 공존, 달러-원 1,440원 초반대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상하방 재료를 고루 소화하며 1,440원 초반대 등락을 반복할 전망.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 부과를 예고하며 달러화 추가 강세 재료로 작용 가능.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은 달러화 약세 재료. 수급적으로 봐도 상하방 압력은 공존. 외국인들의 달러 매수 포지션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누적, 이에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며 상단을 제한할 전망. 반면 수급상 1,440원 하단을 지지했던 결제수요, 해외투자 환전수요는 오늘도 환율 하락시 저가매수 형태로 꾸준히 유입될 전망.
다만 현재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은 변동성 요인.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에서 유럽국가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배제. 또한 미국이 EU에 대해 국방비 지출을 증가하라고 압박한 부분이 독일 국채와 유로화 매도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 이러한 자금이 새벽장 파운드화 급등을 초래했을 가능성 있어 유로존 시장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438-1,445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