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 후폭풍이 이어지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대상으로 한 추가 관세를 언급한 이후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구리: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구리 채굴 업체인 Freeport-McMoRan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제련소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로 2025년 1분기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와 더불어 2024년 전체 구리 생산량(10억 4천만 파운드) 또한 시장 전망치와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Freeport-McMoRan의 주가는 일중 3.4%까지 하락했다. 그럼에도 동사는 지난 10월 발생한 화재로 인한 제련소 유지보수는 2025년 중반에 완료될 것이며, 공장 운영이 정상화되는 동안 채굴되는 구리 정광의 수출 허가를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향후 몇 주 내에 취득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구리 제련업체들은 전례 없는 정광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구리 폐기물을 수입했고, 그 결과 12월 스크랩 수입량은 8개월 만에 최고치인 22만 톤으로 증가했다. 다만 중국 전체 스크랩 수입의 5분의 1이 미국산이었기 때문에 올해도 같은 수준으로 구리 스크랩을 수입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폐구리 구매가 감소하고, 이를 대체할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역대 최고치를(1,360만 톤) 기록한 올해 중국 전기동 생산량 또한 유지되기 힘들 전망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졌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조정 받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관세 부과를 언급하자 귀금속 가격은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EV metal
코발트: 세계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중국 CMOC는 2024년 기록적인 수준의(114,165톤) 코발트를 생산했고, 동사의 2025년 가이던스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10~12만 톤) 제시되었다. CMOC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콩고에 있는 두 광산인 TFM과 KFM의 신속한 램프업에 기인하는데, CMOC의 공격적인 증산에 힘입어 코발트 가격은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리튬: 중국 리튬 생산업체인 Tianqi Lithium은 2024년 82억 위안(11억 달러)의 순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리튬 가격 폭락이 장기화되면서 운영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Tianqi Lithium은 호주 광산 업체와 함께 소유한 서호주의 Kwinana 리튬 정유 공장의 확장 역시 중단할 방침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