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전반적으로 조정 받았다. 이는 60%에 달하는 대중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대선 공약에 비해 완화된 수준이지만 2차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여는 발언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에 철광석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속이 하락했다.
알루미늄: ▶S&P Global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수요를 대표하는 일본 MJP 프리미엄(Main Japanese Ports Premium)은 2024년 4분기 톤당 $175에 비해 30% 상승한 $2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일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러시아 Rusal이 원재료인 알루미나 가격 급등에 대응해 생산을 감축하고 △12월 1일부터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세 환급 조치가 종료된 데다 △12월 10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대선 불복에 따른 정국 불안이 고조되자 South32가 소유한 Mozal 알루미늄 제련소의 생산 가이던스가 철회되면서 알루미늄 수요와 공급 사이 많은 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프리미엄 상승은 높은 알루미늄 생산 비용과 공급 부족 우려에 기인했을 뿐이지 12월 말 일본 항구의 알루미늄 재고는(32만 3,600톤) 전월과(+13%) 전년(+2%) 대비 모두 증가하는 등 일본의 실제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분기에도 이 같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Alcoa는 2025년 연간 알루미늄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선적량은 260~2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의 259만 톤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구리: 잠비아 광산부에 따르면 2024년 잠비아 구리 생산량은 전년(73만 2,580톤) 대비 12% 증가한 82만 670톤이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잠비아 전체 전력이 부족했음에도 증산에 성공한 데에는 Barrick Gold사의 Lumwana 광산이 생산량을 늘리고 Vedenta Resources의 Konkola Copper Mines(KCM)가 운영 재개한 점이 주효했다. 잠비아는 콩고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며, 정부는 10년 내에 연간 구리 생산량을 300만 톤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연일 확대되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금 선물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일중 가격을($2,774.4) 기록했다. 취임 첫날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논의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중국과 유럽 연합을 겨냥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었고, 그 결과 달러 인덱스가 소폭 반등했음에도 귀금속 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