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출 호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물가 지표 경계에 달러화 가치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아시아장 이후 상승세를 반납했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3,36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역대 두번째로 높은 월간 수출 규모이기 때문에 장 초반 비철 상승 재료가 되었다. 다만 이와 같은 기록적인 수출 증가는 중국 기업들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수출을 서두른 결과이기에 올해도 같은 규모로 유지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졌다. 유럽 시장이 개장한 이후부터는 지난주 깜짝 고용 지표로 인해 높아진 달러인덱스에 영향 받았다. 달러화 가치는 PPI와 CPI 등 금주 예정된 물가 지표 발표를 경계하며 강세를 유지했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110선 안팎에서 움직이면서 비철 가격 상승세를 제한했다.
전기동: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 12월 미가공 구리 및 구리 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55만 9,000톤으로,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전체로 보면 미가공 구리 수입량은 568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7% 증가했다.
알루미늄: 중국 12월 미가공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반제품 수출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하기는 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4% 감소한 50만 6,000톤이었다. 전월 대비 수출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12월 1일부터 알루미늄 수출세 환급 정책이 종료되어 기업들이 11월 마감일 이전 대대적인 수출에 나섰다는 데 있다. 일부 기업들이 향후 해외 관세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여전히 적극적으로 알루미늄을 수출하고는 있지만 그 규모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중국 알루미늄 수출의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상쇄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차익실현 수요와 더불어 미국 비농업 고용 증가 및 실업률 하락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우려하며 하락했다. 현재 CME Fedwatch에 반영되어 있는 2025년 금리 인하 규모는 25bp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3분기 이후이기에 이자를 제공하지 않는 귀금속의 매수 유인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말 고용 지표 외에는 이렇다 할 재료가 없었고, 지난주 4거래일 연속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일부 출회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시장은 오늘과 내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PPI, CPI)를 주목하며 금리 경로를 가늠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