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음에도 비둘기파적이었던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과 ADP 민간 고용 둔화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보편적 관세를 도입하기 위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를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IEEPA는 미국의 안보나 외교와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활동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경우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관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엄격하게 증명하지 않아도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까지 내려지지 않았지만, 보편적 관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트럼프 팀이 IEEPA 외에도 여러 가지 법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관세가 도입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 달러 인덱스는 109.3까지 치솟았지만 곧이어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도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109.2로 레벨을 낮췄다. 월러 이사의 발언 15분 뒤에는 미국 12월 ADP 민간 고용마저(12.2만 명) 직전월 증가폭과(14.6만 명) 예상치를(14만 명)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인덱스는 109.1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트럼프의 엄포가 비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일부 상쇄되었다.
전기동: ▶전일 구리 가격은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이 2개월 전 톤당 $43에서 최근 $70까지 오르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Reuters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Codelco의 2024년 구리 생산량은 132만 8천 톤이었다. 이는 2023년 생산량인 132만 5천 톤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목표였던 133만 1천 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고용 둔화에 상승했다. 12월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정책 금리 완화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으며, 심지어 트럼프의 관세 및 이민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12월 미국 ADP 고용 부진에 상승 압력이 우세했다. 이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1월 10일에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로 이동했다. 고용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15만 4천 건) 높은 수준으로 집계될 경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