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유가는 1.6% 상승.
하마스와 이스라엘간 휴전 협상이 막바지 타결을 앞두고 난항이 예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새로운 조건을 설정해 합의 도달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 주장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병력 철수, 휴전, 포로 및 실향민 귀환과 관련된 새로운 조건을 내걸어 합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 네타냐후 총리실은 즉각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인질 명단을 주지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하마스가 기존 합의를 철회하고 협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 휴전 협상이 90%까지 진척됐지만 인질 명단 교환 문제와 특정 지역에서의 철군 문제를 두고 여전히 대립 중. 협상 타결은 결국 해를 넘길 전망.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 가자 북부 마지막 대형 병원으로 알려진 카말 아드완 병원을 공습하고 의료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 240명 가량을 구금.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전 지휘 센터로 사용됐으며 체포한 인원들 대부분이 무장 세력으로 의심된다고 주장. 병원 원장인 사피야는 하마스 요원으로 의심돼 현재 심문 중. 하마스는 병원에 전투원이 없었다고 반박하며 이스라엘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유엔 감시단 파견을 제안.
트럼프 2기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측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을 비롯한 최대 압박을 고민 중.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꾸준하게 이란 핵 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 다만 트럼프는 미국이 직접 이란 본토를 공격해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는 않아 다른 대안을 찾고 있음. 이란은 현재 최소 12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수일내로 핵무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이에 트럼프 인수위는 이란 핵위협 억제를 위해 이란에 ‘최고압박 2.0’를 검토 중. 트럼프는 앞서 1기 행정부 마무리 무렵 이란 핵 시설 선제공격 아이디어를 찬성 한바 있음. 전일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을 반영해 베이징에서 이란 아락치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 핵합의를 정치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걸핏하면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비난.
금주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해 상승 압력 우세할 것.
한편 우크라이나는 내년 1월1일부로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송을 중단하기로 결정. 러시아가 가스 수출로 막대한 이익을 얻어 이를 전쟁 자금으로 사용한다고 판단해 금년 12월31일부로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 러시아는 가스 판매로 연간 약 8조원 가량을 벌었고 우크라이나 또한 대가로 연간 1.5조원 가량을 벌어들임. 올해 50% 가량 상승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추운 날씨와 풍력 발전소의 전력 발전량 감소와 더불어 러시아발 공급 제한 이슈까지 더해질 경우 이는 또다른 전력난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짐. 특히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이 타격이 클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