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국내 정국 불확실성 여파에 한때 1,480원 상향 돌파
전일 달러/원 환율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우려에 1,460원 후반대로 상승. 장초반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우려에 달러 매수세 유입. 얇은 호가 영향에 한때 1,380원 중반까지 상승했으나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일부 진정. 1,460원 후반대에서 등락 반복하며 주간장 기준 전일대비 2.7원 오른 1467.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관성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美 시장, 日 물가 부담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특별한 재료 부재에도 내년도 금리 하단 경계감 유지되며 장기물 중심 상승.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무역수지(재화) 적자폭은 1,028.6억 달러로 집계. 이는 지난 10월의 982.6억 달러와, 예상치였던 1,013억 보다 확대된 수준.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으나, 산업용품과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 상승폭이 더욱 컸던 것이 원인. 다만 해당 재화 무역수지 수치는 시장 영향이 제한. 한산한 거래량 속 내년도 금리 하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여전이 반영되며 채권 매도세 유지. 10년물 금리는 4.6%, 30년물 금리는 4.8% 수준까지 상승.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엔화 경계감에 보합권 하락. (엔↑) 엔화는 도쿄 CPI 지표와 더불어 최근 과도한 약세 경계감 영향에 상승. 이날 발표된 BOJ 의사록은 지난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과 유사한 내용. 다만 일본 CPI의 선행지표인 도쿄 CPI가 12월 3.0%까지 상승(10월:1.8%->11월:2.5%->12월:3.
금일 전망: 악재는 여전하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될 여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상하방 압력을 동시 소화하며 야간장 NDF 마감가인 1,470원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 지난주 국무총리마저 탄핵되며 정국 불확실성 요소는 여전. 일시적 국정 공백이 아닌, 탄핵 국면 장기화 가능성은 달러-원 환율에 꾸준한 상방 압력을 가할 재료. 지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는 불확실성 해소 재료였다면, 이번 국무총리 탄핵안 가결은 오히려 불확실성 확대 재료로 작용하며 장중 꾸준히 상승 압력으로 소화될 것. 뿐만 아니라 연말 거래량이 줄어들며 호가가 얇은 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의미하게 출회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도 여전한 상황.
다만 당국 개입 물량, 급격한 환율 상승에 대한 투자자 상단 경계감은 상단을 지지. 지난 금요일 환율이 1,480원대 이상으로 급증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대로 달러 매도 포지션을 대규모로 확대(매수 청산). 이는 해당 레벨 이상의 상승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외국인 투자심리를 반증. 또한 정국 불확실성과 별개로 한국의 신용리스크는 여전히 안정적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 CDS 프리미엄은 지난 비상계엄 선포 당시 35.7bp에 비해 단 1.1bp 가량 상승한 36.8bp 수준. 금일 예상 레인지 1,470-1,478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