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예상치 못한 위안화 약세에 하향안정 지지부진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1,450원 수준을 유지. 장초반 PCE 안도감에 따른 약달러 영향에 하락 출발. 이후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1,440원 중반대 등락. 다만 위안화 환율 고시를 기점으로 위안화 매도 포지션 확대, 이에 달러-원도 연동되며 반등. 주간장 전일대비 0.6원 오른 1,452.0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중립적 경제지표, 英 GDP 부진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한산한 연말 장세에도 여전히 금리 인하 신중론이 우위를 보이며 상승.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혼조 양상.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pt를 기록하며 예상치(112.9pt)와 전월치(112.8pt)를 크게 하회. 이는 향후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작용한 영향. 특히 35세 이상 중소득층 응답자들이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이민 정책이 기업 환경을 위축 시킬 것으로 전망. 또한 11월 내구재 주문 잠정치도 전월대비 크게 감소. 다만 지난 10월 증가율이 0.3%->0.8%로 상향 조정되었고,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항공기 제외 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상승하며 다소 중립적으로 해석. 이 외 진행된 2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다소 양호하며 단기물 금리는 상승폭 제한.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되며 상승. (파운드↓) 파운드화는 부진한 영국 GDP 수치에 약세. 영국의 3분기 GDP는 2분기 대비 +0.0% 성장. 이는 예상치인 0.1% 증가를 하회한 결과일 뿐 아니라, 지난 2분기 수치도 +0.5%-> +0.4% 수준으로 하향 조정.
금일 전망: 연말 한산한 거래량 속 1,450원 등락 반복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조기폐장과 한국 휴장을 하루 앞두고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방향성이 부재. 따라서 어제와 같은 수급 공방, 아시아 통화 흐름 등을 주목하며 제한된 폭에서 등락할 것. 수급적으로 보면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을 여전히 기대할 요소이나, 미국 금리 인하 경계감이 높아진 현 상황속 유의미한 출회가 없는 것도 사실. 또한 외국인들의 증시 순유입이나 포지션 플레이도 거래량이 제한되며 큰 폭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 아시아 통화는 위안화에 대한 투기세력의 매도 포지션 확대가 변동성으로 남아 있으나, 일본의 경우 재무상의 구두개입성 발언 이후 엔화 약세의 속도는 일시적으로 제한된 모습.
위안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일시적 출회 등 변수를 제외하면 남은건 당국 개입 경계감. 높은 레벨과 한산한 장세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선다면 일시적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금일 예상 레인지 1,446-1,454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