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경계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1월 소매판매 지표가(+0.7%) 예상치를(+0.6%) 상회하면서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점 역시 금속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 12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겠지만 경제 전망치 수정 등을 통해 느린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12월 인하 여부가 아닌 금리 경로에 관한 파월 의장의 스탠스와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로 이동했다. 9월 점도표까지만 해도 내년 네 차례 인하가 제시되었지만(24년 말 4.4%, 25년 말 3.4%),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며 트럼프 당선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12월 점도표에서 25년 금리 인하 예상 횟수가 하향 조정될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된 것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관세 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실제 입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제전망에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2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여타 원자재와 마찬가지로 고금리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 가격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인하 속도 완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
EV metal
Reuters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지원을 대폭 줄이고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Reuters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서 인수팀은 IRA에 근거한 최대 $7,500 규모의 세금 공제를 우선적으로 폐지할 것을 주장했으며, 핵심 광물 등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고 동맹국들과는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예외를 부여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인수팀은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투입하려던 75억 달러에서 남은 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이를 배터리 금속을 포함한 중요 광물의 가공 및 국가 방위 공급망 구축 용도에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정권 인수팀은 바이든 정부가 제한한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비 역시 2019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한도보다 차량 마일당 평균 약 25% 더 많은 배기가스가 허용될 수 있고, 평균 연비가 약 15% 낮아져 자동차 제조업체가 더 많은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할 여지를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