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Thanksgiving Day로 미국 금융 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전일 비철은 품목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그 중에서 아연은 LME 재고가 대량 유출되자 지난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고, 전기동은 달러 강세와 무역 전쟁 우려로 약보합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대표에 대중 강경파인 제이미슨 그리어를 지명하면서 수요 전망이 한층 더 어두워졌다.
전기동: Reuters에 따르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의 스크랩 구리 수입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중국 수입 업자들은 미국산 스크랩 구리 구입을 중단했는데, 미국산 스크랩은 중국 전체 수입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산 구리 구매가 감소할 경우 향후 중국의 폐구리 수입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미국산 스크랩을 대체할 대안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면 폐기물 공급 긴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BMI).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Thanksgiving Day 연휴로 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달러 가치가 다시 강세를 회복하면서 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팔라듐: Reuters에 따르면 러시아 Nornickel은 자사가 개발중인 신기술이 현재 소비량의 15%를 차지하는 중국의 팔라듐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사는 중국 대학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하여 수소 생산 및 정수 처리(Water Purification) 분야에서 팔라듐 수요를 최소 15톤 늘릴 계획이다. Nornickel은 내연 기관차 생산이 줄어들면서 기존 중국 수요가 2030년까지 29%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세계백금투자협회(WPIC) 또한 같은 이유로 2026년 팔라듐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V metal
최근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장 침체를 이유로 공장 폐쇄 등을 경고하자 영국 정부는 EV 판매 의무화 규정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영국의 ZEV(무공해 차량) 의무 때문에 올해 규정 준수 비용으로 60억 파운드를(76억 달러) 지불해야 하며, 그로 인해 일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BEV를 혼합 판매하여 CO2 배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 EU와 다르게 영국은 올해부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BEV를 최소 기준 이상 판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된 차량 한 대당 15,000 파운드(19,033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