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동향: 美,英 기준금리 동시 인하, 日 인상 기조에 악재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파월 의장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 이날 FOMC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00%에서 4.75%로 25bp 인하. 지난 9월 성명서에는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문구가 존재했으나 이번 11월에는 해당 문구가 삭제. 다만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당시 9월 문구는 50bp 인하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이며 여전히 물가에 대한 견해는 변함 없다고 언급. 또한 향후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에 관해서는 여전히 노동시장을 주안점으로 설정. 물가와 고용의 균형을 맞추겠으나, 고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면 그에 상응하는 속도로, 고용 시장이 양호하면 완만하고 점진적인 속도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 또한 트럼프 당선에 따른 사임 의사도 없으며, 사임 요구가 있더라도 거절할 것이라 언급. 다소 중립적이었던 파월 의장 발언은 최근 과격했던 트럼프 트레이딩을 진정시키며 미국채 금리는 하락. 이 외 주간으로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신규 청구는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2주 이상 연속으로 청구되는 실업수당은 예상을 상회. 다만 보잉이 있는 워싱턴주에서 청구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감안, 파업 종료에 따라 향후 안정화될 가능성 존재.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연동되며 하락. (파운드↑) 파운드화는 영국 BOE의 다소 매파적 인하에 반응하며 강세. 이날 영국 BOE도 기준금리를 기존 5.00%에서 4.75%로 25bp 인하. 반면 기자회견에서 베일리 총재는 1) 물가가 빠르게 내려왔지만 여전히 서비스 물가가 높으며, 2) 임금과 최근 재정된 예산안 등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존재한다고 언급. (엔↑) 한편 일본은 전일 발표된 실질임금이 다시 하락 추세로 전환. 이는 BOJ의 12월 금리 인상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금일 전망: 예상보다 빠른 트럼프 트레이딩 진정, 달러-원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의 하향 안정화 흐름과 연동되며 1,380원 초반까지 하락할 전망. 전일 달러화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파월의장 발언에 하향 안정. 아직 하원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대선에서 다시 펀더멘탈로 복귀한 모습. 오늘 달러-원 환율도 이러한 흐름을 추종하며 1,380원 초반대에서 하단을 모색할 전망. 또한 전일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가 집권해도 반도체 지원법이 폐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반도체주 강세 심리를 견인. 이에 오늘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순매수를 부추기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 중국 전인대 회의가 오늘 종료되고 시장 부양책 기대감도 존재하는 만큼 위안화發 원화 강세 훈풍도 불 수 있다는 생각.
다만 여전히 재개될 수 있는 RedSweep 경계감, 중국 부양책 실망감 등은 환율의 상방 변수.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미국의 하원 의석은 공화당 210석으로(과반 218석) 우세하나 확실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공화당이 하원 마저 차지하는 RedSweep 발생시 2차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될 가능성 존재. 또한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매우 높은 반면, 실제 중국이 부양책을 발표할지 여부와 실제 발표될 규모도 기대감과 괴리가 상당히 존재할 가능성도 존재. 오늘도 상하방 모두 넓게 잡고 대응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380-1,3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