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달러 가치가(+1.7%) 상승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전기동 선물 가격은 2022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4.1%)으로 떨어졌고, 트럼프 1기 당시 철강 수입 관세를 부과 받은 기억이 있는 아연은 중국 철강 산업 역풍을 우려하며 종가 기준 4.2% 하락했다. 이제 비철 시장은 주요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즉각적인 영향과 함께 대중 초고율(60%) 관세 공약이 이행될 경우 수요가 타격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수요 제고를 위한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도 있겠지만 비철 가격 조정은 불가피한데,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더불어 전방위적인 反에너지 전환 공약들이(IRA 보조금 축소 및 요건 강화, 사용되지 않은 모든 IRA 자금 철회, 온실가스 배출 규제 철폐 등) 현실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트럼프가 압도적인 표차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선 불복이나 전국적인 폭동의 우려가 소멸한 데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가 거의 최저치로 떨어진 모습이다.
EV metal
전일 Comex 수산화리튬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2.5% 하락하며 전기차 전환 정책에 적대적인 트럼프의 승리를 반영했다. 트럼프 당선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를(+14.75%) 제외하면 뉴욕 증시에서도 리비안과(-8.31%) 루시드 (NASDAQ:LCID)(-5.33%), 니콜라를(-2.80%) 포함한 대부분의 전기차 주가가 급락한 상황이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파리 기후 협정을 탈퇴하는 동시에 2032년까지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트럭의 3분의 2를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차로 바꾸도록 제한하는 환경보호청(EPA) 규정을 재검토하고,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 자격이 있는 EV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EV 시장과 이차전지 업계는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