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10월)는 확전 리스크 완화로 6% 급락해 마감. 이는 2년만의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율.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에만 제한된 공격을 단행한 영향에 시장이 안도함. 이스라엘은 보복 직후 이번 공격 목표를 달성했고 이란의 추가 도발이 없을 경우 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이란 최고종교지도자 역시 절제된 어조로 신중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리스크가 빠르게 완화. 이란내 석유 시설 타격이 전무했고 수출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던 만큼 그간 유가를 끌어올렸던 이란발 공급 차질 이슈가 해소되며 유가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 시장은 다시 수급쪽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 12월 OPEC+의 감산되돌림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발 부양책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도 제한적인 상황임.
곡물
Corn(12월): 유가 급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 미국내 옥수수 수확은 81% 이루어져 5년 평균인 64% 대비 빠른 속도. 주간 옥수수 수출 검사는 82.3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17.7% 감소. 브라질 여름 옥수수 파종은 62.8%로 작년 62.9%와 유사한 수준. EU 옥수수 수율은 헥타르당 6.66톤으로 9월 전망치인 6.85톤 대비 감소(MARS). 주요 경작지들의 과도한 강수량이 수율 악화 요인으로 작용. 멕시코는 미국산 옥수수 13.6만톤 구매 계약 체결. 이란이 국제 입찰을 통해 12만톤의 동물 사료용 옥수수 구매 추정.
Soybean(1월): 중국내 대두와 대두박, 대두유 가격의 동반 하락. 대두 수출 검사는 239만톤으로 지난주 대비 6.1% 감소. 브라질 중부 지역 우기 지속으로 대두 파종과 재배에 유리한 환경 유지 중. 브라질 대두 파종은 35.9%가 이루어져 작년 39.1% 대비 늦은 수준. EU의 대두 수율 전망은 2.72톤/헥타르로 9월 전망 대비 감소(MARS). 서부 유럽의 과도한 강수량이 추수를 딜레이시키고 겨울 작물 파종을 늦춤. 중국이 미국산 대두 11.6만톤 구매 계약 체결.
Wheat(12월): 미국내 겨울 밀 파종은 80% 완료돼 지난주 73% 대비 증가. 주간 밀 수출은 지난주 대비 7.4% 감소. 미 중부와 남부 평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겨울 밀의 원활한 재배를 위한 토양 수분이 감소. 아르헨티나 밀 생산량은 1,800만톤(USDA)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소폭 상향 조정, 밀 수출량은 24/25 시즌 역대 두번째로 높은 1,33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