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Frank Holmes
지금까지 채굴된 금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36,000톤이 넘는 매장량을 보유한 중앙은행들은 금은 최고의 안전자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2009년부터 중앙은행들은 순매수 기관으로 지난 10년 동안에만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금의 1/8을 사들였다.
중안은행의 금 매입 전략은 우리의 포트폴리오에도 시사점을 준다.
법정 통화는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지만(최근에 그 사례를 많이 봤다), 금은 한정된 자원이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대두될 때 금이 최고의 자산이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국가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으며, 대량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상위 10개국을 살펴보자.
10. 헝가리 - 91.4 톤
헝가리 국립은행은 1924년 설립된 이래로 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축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110 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헝가리는 중동부 유럽에서 1인당 금 보유량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9. 카타르 - 96.3 톤
카타르는 특히 경제가 불확실한 시기에 금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긴다.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의 금 구매량은 급증하여 2023년 말에는 100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와 가스 자산을 기반으로 한 국가이지만, 금을 신뢰할 수 있는 대비책으로 보는 것이 분명하다.
8. 싱가포르 - 101.5 톤
싱가포르는 모든 금을 수입해야 하지만 금에 익숙한 국가이다. 올해 싱가포르는 금 보유량을 236 미터릭톤으로 늘려 1965년 독립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7. 우즈베키스탄 - 126.3 톤
우즈베키스탄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금 시장의 플레이어이다. 보유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에는 373톤에 도달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전체 국제 자산 중 거의 80%가 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6. 카자흐스탄 - 132.6 톤
세계 주요 금 생산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은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 현재 약 230억 달러 상당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금의 비중을 약간 줄일 계획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금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 생산의 2%를 차지하고 있다.
5. 인도 - 291.4 톤
인도 중앙은행은 금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 왔다. 2024년 상반기 금 매입량은 2013년 이후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 2년간의 매입량을 넘어섰다. 금이 문화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인도에게 금은 여전히 경제 전략의 핵심이다.
4. 폴란드 - 295.0 톤
폴란드 중앙은행은 올해 가장 공격적인 금 매입국 중 하나로, 2024년 2분기 동안 인도와 함께 최대 매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보유량이 16%인 폴란드는 금이 자산의 20%를 차지하도록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3. 터키 - 475.6 톤
지난 10년 동안 터키는 금 보유량을 116 미터릭톤에서 584톤 이상으로 늘렸다. 보유 자산의 거의 20%를 금으로 보유한 터키는 국내 금 보유와 투자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금 매입국 중 하나이다.
2. 중국 - 1,210.2 톤
중국은 항상 주목할 만한 국가이며, 금 부문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있다. 지난 10년간 1,200 미터릭톤 이상의 금을 추가한 중국 인민은행은 전 세계 금 보유량에서 미국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규 매입을 잠시 중단한 상태이다.
1. 러시아 - 1,230.6 톤
최상위 자리를 차지한 러시아는 지난 10년간 1,200톤 이상의 금을 보유량에 추가했다. 서방의 제재를 염두에 두고 러시아는 준비를 해왔으며, 심지어 자국 통화인 루블을 금에 연동하는 전략을 취했다. 이는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처음으로 볼 수 있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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